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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랑케라고 하면, 대표적인 그릇된 역사서술 방식의 표본으로 기억한다. 왜냐하면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랑케를 희생제물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의 역사서술은 말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역사적 사실들은 남기기 위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재미없는 사실만 나열된, 심지어 유시민 저자의 말에 따르면 어느정도 학식을 갖추지 못하면 읽기도 힘들다.
허나 그에게도 탁월한 점은, 그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방대한 역사를 70년간 정리했다. 그에게만 접근 가능한 곳에서 사료를 가져다가 정리했다는 점은 분명한 공로가 있음은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의 무미건조한 서술방식이 있었기에 반작용으로 많은 역사가들이 자신의 발자취를 역사서에 남기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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