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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던 간 진정으로 타자의 입장에 대해 알려면, 상대방이 처한 혹은 처해질 운명에 겪어봐야 안다. 하느님은 인간 예수를 보내어 결국 낮은자리에 섰다. 누명과 오욕 끝에 인간이 겪는 가장 원초적 공포인 죽음을 겪는다.
부유한자와 빈천한자, 나이와 성별이 달라도 죽음앞에서는 알몸이 되는 것이 인간이다. 인간 예수의 죽음은 구원이란 의미 뿐 아니라, 인간이 겪는 가장 낮은자리에 이르는 상황도 포함한다.
우리는 예수의 죽음이 구원이고 희생인지에 대해 피상적으로 인지한다. 우리 또한 견딜 수 있는 십자가를 짊어 지란 말이 결국 타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기 위함이다. 타자의 세계관을 이해하려면 그 세계로 뛰어 들어야 한다.
그것이 죽음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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