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평화적 시위의 죽음, 케냐의 이한열

p5kk1492 2024. 6. 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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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705587

 

“단지 생활비 항의했다고 청년이 죽었다… 이건 비극”

“단지 높은 생활비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젊은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것은 비극적인 일입니다.” 케냐 인권위원회의 어니스트 코널 대변인은 수도 나이로비에서 증세 반대 시위 도중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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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증세에 대한 반대 시위가 일어났으나, 유혈진압으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기사를 참조했다. 증세정책에 반대한 21세 청년 에반스 키라투는 최루탄에 맞고 사망했다. 최루탄은 원래 30도 이상의 각도에서 발사되게끔 안전장치가 되어있는데, 이에 맞고 사망했다. 이는 진압에 투입된 경찰이 의도적으로 최루탄을 직격으로 발사하여 키라투를 살해했다고 본다. 마치 6월항쟁에서 이한열 열사가 의도적으로 발사된 최루탄에 죽음을 맞았던 상황이 떠올랐다.

 

최루탄으로 사망한 키라투와 실제 허벅지에 총상을 입고 과다출혈로 사망한 29세 남성 렉스 마사이도 충격이다. 그들이 폭력시위가 아닌, 평화적 시위에서 조차 최루탄을 넘어 실제 총기를 동원해서 유혈진압했다. 현 케냐 대통령이 윌리엄 루토 대통령인데, 쿠데타로 집권한 인물인가 싶어서 찾아봤는데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지도자다. 증세정책에 대해 국민적 저항을 대처하는데 유혈진압을 할정도로 당황했던 것인지, 아니면 후진적인 정치철학으로 결국 폭정을 저지르는 인물인것인지 의문이다.

 

민주화 운동을 겪은 우리는 이제 평화적인 시위, 촛불 시위 문화가 자리잡긴 했다. 그런 대한민국에서도 강경진압으로 용산참사가 일어났고, 물대포로 인해 진압당해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도 최루탄이나 총기가 동원되는 유혈진압은 일어날 걱정은 없다. 케냐에서도 먹고사는 문제로 전국민적 저항이 일어나 평화 시위를 벌였다. 평화를 제압하는 폭력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 루토 대통령은 지금의 유혈진압이 엄청난 실책이 되었음을 조만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