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나 가라고 말하고 싶지만 네놈은 이미 지옥에 있군."
(I would tell you to go to hell, but I think you're already there.)"
친구와 오랜만에 실화 영화 대결(?)을 펼쳤다. 나야 최근에 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샤이니-플레이크스'(독일의 10대 마약왕 막시밀리안 슈미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이 친구는 범죄 관련 실화 영화를 쏟아냈고, 그렇게 누가 실화 영화 봤냐 대결로 이어졌다. 그러다가 합의점으로 나온 것이 '로드 오브 워', 2005년의 영화 이야기다.
다시 영화를 감상하고 싶지만, 일단 찾을 길이 없어서 나무 위키(?)로 회상하며 적어본다. 줄거리에 대해서는 나무 위키를 참조하면 좋을 것이다. 나의 경우, 마지막의 유리 올로프(니콜라스 케이지)가 잭 밸런타인(에단 호크)에게 심문을 당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굳이 꼽자면 말이다. 너무 많아서 생략한다. 여하튼, 잭은 이제 유리를 잡아넣어서 의기양양한 태도로 그를 대한다. 그러나 유리는 너무나 차분하고, 이상할 정도로 침착하다. 그렇게 약간의 설전이 오가는 과정에서, 유리가 차분하게 말하기 시작한다. 앞으로 일어날 과정을 상세하게 말이다.
이 과정에서 잭, 아니 에단 호크의 표정이 참 인상적이란 점을 사실 나무 위키로 보고 나서야 느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심리 묘사를 표정으로 보여주는 연기가 일품이다. 영상의 링크를 걸어놨으니 참고 바란다. 자막은 없다. 이 장면에서 하이라이트는 잭이 날리는 마지막 대사다.
I would tell you to go to hell, but I think you're already there.
뒤이어 영화는 유리의 시점으로 끝나지만, 나는 이 장면에서 시점을 멈췄다. 유리는 자신이 필요악임을 알고, 이미 세상이 지옥임을 알고 행동한다. 삶이 지옥임에도 초연한 인간들을 우리들 삶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은 하나다. 그들은 자신이 필요악이란 점을 인식하고 사는가?
https://www.youtube.com/c/방구석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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