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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민의 유럽행 코스는 당연 지중해 난민선이다. 나는 이 기사를 보기전까진 난민선밖에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난민선을 타고 유럽을 가다 좌초되어 죽은 난민들을 기사를 주목해왔다. 해안가에서 발견된 어린 소년의 시신을 다룬 기사도 너무 유명하다. 그런데 이번 경향신문 기사는 난민선보다 더 공포스러운 사하라 사막 루트를 전하고 있다.
유럽난민기구를 비롯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 유럽행을 택한 난민들에게 브로커들이 장기밀매나 성폭행, 고문등이 자행되고 있다고 한다. 10여년간 지중해를 통한 유럽행 난민선을 주목하는 동안, 사하라사막에서는 2배 이상의 난민이 죽었다고 말할 정도다. 사하라 사막이면 결국 유럽으로 가기 위해선 중간지점일 것이다. 사하라사막은 결국 유럽을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이주 난민에게 극한의 공포로 몰아가는 셈이다. 유럽을 가는 길이 아니라 인신매매와 성폭행, 고문과 장기적출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사 말미에 이주민이 위험한 나라로 꼽는 곳이 리비아 알제리 에티오피아를 꼽는다. 둘은 북아프리카에 위치하고 있다. 유럽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해서 많은 희생양을 노리는 난민브로커가 있을만한 나라다. 에티오피아는 아마 예멘을 가기 위한 루트로 이용되기 때문에 두 나라 만큼 무시무시한 브로커들이 있다고 본다. 예멘행 난민은 최근에 난민선 좌초기사를 통해 알게된 루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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