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달빛, 기 드 모파상

p5kk1492 2024. 7. 17.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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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드 모파상 단편집 중 세번째 소설, 이제까지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내용이다. 여성에 대한 상황과 심리묘사가 주된 소설의 서사인데, 앞으로의 소설들은 어떨런지 모르겠다. 달빛 한 여인이 남편과의 서운함이 폭발하여 뭇 다른 남성에게 사랑에 감정에 빠져 괴로워하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를 듣던 주인공 르토르부인의 동생 루베르 부인의 대사로 소설이 끝이난다.

 

"있잖아, 언니, 우리 여자들이 사랑하는 건 대개의 경우 남자가 아니라 사랑 그 자체야. 그리고 그날 언니가 사랑한 건, 달빛이었어."

 

권태로움이 찾아오면 옆에 개차반 이성에게도 매력을 느낀다. 기존의 상대에게 서운함을 느낄무렵에 다가오는 인연, 그 사람의 매력도 있겠지만 자신에게 있는 공허함이나 사랑에 대한 갈증이 더 크다. 기존의 관계에서 사랑이 다한 것은 아니다. 다만 옥시토신의 유효기간이 다했을 무렵에 찾아오는 새로운 자극에 사랑이라 느낄 뿐이다. 오래된 관계에 안정감에서는 느끼기 힘든 신선한 감정이 사랑이 찾아왔다 여길 뿐이다. 그렇게 바람처럼 오는 감정임을 루베르 부인이 한마디로, 달빛으로 정리해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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