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018 위대함의 숙명,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p5kk1492 2024. 7. 1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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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어떤 위대한 현상 뒤에도 변종이 뒤따른다. 특히 예술의 영역에 있어서는 그렇다. 위대함의 전형이 꽤 허영심 강한 본성을 자극해서 외면적으로 본뜬가던가, 능가하고 싶게끔 만든다던가, 게다가 훌륭한 재능은 많은 약한 힘이나 싹을 짓누르고 자기 주위에서 이른바 자연을 황폐케 하는 숙명적인 성질을 가졌다.

 

내생각

훌륭한 재능은 그 자체로 너무 뛰어나서 다른 이들을 의도치 않게 무너뜨릴 수 있다고 니체는 말하고자 하는 듯 보인다. 위대한 재능은 주변을 좌절시키고, 시기도 하게 만들고 결국 다른이들의 재능마저 싹을 짓누른다. 그렇다고 위대한 재능이 배려하면서 예술을 펼치진 않으니, 그 숙명을 받아들이라는 말로 들린다. 주변의 고만고만한 재능을 가진 이들은 싹이 밟히거나, 아니면 다른길을 찾거나, 위대한 재능의 그늘에 가려지더라도 그들도 나름의 운명을 받아들여야겠다.

 

옮긴이의 해석을 본 뒤

나는 이제 뛰어난 재능과 이에 미치지 못하는 재능의 관계에 대해 말했다. 옮긴이와 니체는 이보다 뛰어난 천재들간에도 경쟁도 서로의 시기, 그리고 비판적 관계를 논하고 있다. 니체와 바그너의 예를 들어 서로의 재능의 탁월함에 독일 예술과 철학에 큰 영향을 미친 천재들의 관계로 옮긴이는 예시를 든다. 물론 둘의 관계는 비판하는 사이로 끝났지만, 서로 깊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관계를 옮긴이는 권한다. 서로를 발전시키다가 비판적인 관계로 끝나도 과정에서 서로 좋으니 그만이다. 다만 소모적이고 발전없는 관계는 유지하는것이 되려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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