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농부의 아내, 기 드 모파상

p5kk1492 2024. 7. 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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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남작과 르브뤼망 농부영감과의 독특함 유대감, 그리고 루이즈

 

묘한 삼각관계와 신분이 다른 두 남성의 독특한 우정을 다룬 단편이다. 여기서도 결국 조연같은 여인의 가련한 인생이 마치 기 드 모파상에 나오는 여인들은 하나같이 불우한 삶으로 마무리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용은 르브뤼망이란 농부영감과 르네 남작이 어떻게 특별한 우정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 사연을 전하는 느낌으로 진행된다.

 

르네 남작에 있어 루이즈라는 아름다운 하녀가 있었는데, 둘 사이가 미묘했다. 르네의 시점에선 단지 한두번 껴안았을 뿐이라 말한다. 그러던중 충직한 하인이었던 르브뤼망이 루이즈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틀어진다. 물론 틀어진다는 표현은 내가 인위적으로 넣었다. 루이즈는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거부했지만 결국 르브뤼망의 아내가 되었다.

 

이후 르네에게 르브뤼망이 찾아와 아내 루이즈가 죽었음을 알린다. 그리고 르네에게 놀랄만한 이야기를 전해주었는데, 루이즈는 줄곳 르네남작을 연모했음을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는 것이다. 둘 사이에 부정한 일은 없었음을 한사코 전하면서 말이다. 루이즈는 결혼 이후부터 시름시름 앓았다. 예전에 아름다웠던 루이즈는 병약한 여인으로 살다 간 것이다. 그녀의 그런 순애보 때문인지 르네와 르브뤼망은 친구같은 묘한 관계가 되었음을 말해주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참 이시절의 여인들은 불행한 삶을 살기 쉬웠다고 본다. 소설이 현실을 반영하기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남작은 한두번 껴안은 정도라고 치부한 일이 루이즈에게는 사랑으로 다가왔고, 르브뤼망은 자신의 욕망으로 여인을 취한다. 여기에 루이즈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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