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처음의 예상과는 조금 다르게 자유로운 식사 시간을 가졌다. 굳이 메뉴를 말하자면, 가족과 함께 낙지볶음을 먹었다. 휴일인 만큼 매일 먹는 식사 대신에 조금은 별미의 느낌으로 낚지를 먹었다. 개인적으로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크진 않다. 다만 음식을 고를 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사를 고르는 편이다. 그래서 나보다는 상대방의 기호에 맞추되, 단백질을 위주로 먹을 수 있는 식사를 정했다. 그렇게 첫 단추는 괜찮게 잠 군거 같다.
볼일을 보고, 카페에 가서 달달한 블루베리 요구르트 스무디에 토티야를 먹었다. 평소에 카페에서는 당성분이 없는 카모마일이나, 루이보스 드오가 같은 차 종류를 마신다. 아이스티나 에이드도 피한다. 당을 액체로 섭취하면 흡수도 빠르고 열량 섭취도 상당하기 때문에 삼가는 편이다. 오늘은 휴일이고 모처럼이니 먹고 싶은 스무디를 마셨다. 괜찮은 선택이었다.
집으로 오는 길에 과자와 아이스크림, 집에 있는 과자까지 먹었다. 이쯤 되면 과하게 먹었지 싶다. 내일 체중이 상당히 걱정되긴 한다. 그래도 이런 날이 있어야 나름 하루하루를 사는 내가 즐거운이 있지 않은가. 내일이 되면 다시 쳇바퀴같이 흘러갈 체중감량의 길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적당한 선에서 식사를 하고 마무리해야 좋은데, 조절이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만 날이 아닌데 말이다. 그렇게 오늘은 허리띠를 풀고 맘껏 먹었다. 그리고 가끔은 나가서 먹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체중감량을 하다 보면, 개인적으로는 사회적인 식사 시간을 피하고 싶어지는 심리가 생겼다. 나가서 먹으면 왠지 섭취량도 늘어나는 느낌이고, 식사뿐 아니라 후식을 먹기도 하고 하기에 왠지 피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친구가 많지 않고, 코로나 시국에 맞물려서 이러한 점이 잘 넘어가곤 있다. 잘 만나러 나가지 않는 성격이 더 확고해지고 있다.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은 또다시 체중감량을 위한 1일 1식이 시작될 예정이다. 아마 내일 체중을 잴 때면 살짝 압박을 느끼긴 할 것이다. 그래도 뭐 오늘이 즐거웠으니, 내일도 내일 나름의 즐거움, 한 끼를 먹는 감사함으로 보내게 될 예정이다. 오늘 하루 즐거움을 준 음식에 대한 감사함과 함께 내일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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