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7개월차 유지어터의 푸념

p5kk1492 2022. 5. 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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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체중이 적당해서, 군것질의 유혹에 넘어갔다. 1일 1식을 핑계로 식사 이외의 간식거리를 많이 먹고 말았다. 하루의 식습관이 성패를 좌우하는 마당에 자꾸 먹는 것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 하지만, 먹는 것 말고는 딱히 즐거움이 없다. 딱히 사람을 만나지도, 취미도 운동이다. 운동도 이제는 취미인지 일과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먹는 시간이 임박해 오면 그리 즐거울 수가 없다. 먹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가. 정말 음식의 감사함을 느낀다. 그러면서 간식의 유혹도 못 참는 내가 가끔은 한 숨이 나온다.

 

오늘은 운동조차 하기 싫을 정도였다. 하마터면 운동을 가지 않고, 그저 널브러진 채로 하루를 마감할 뻔했다. 그래도 운동을 통해서, 기분전환이 되었다.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 틈에서 나름 운동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마무리를 집에서 하고 씻은 뒤에, 컴퓨터 앞에서 이렇게 하루를 마감하는 글을 쓰고 있다.

 

체중감량에 들어간지는 1년이 넘었다. 작년 4월 말에 감량에 재도전했다. 그 이전에도 수차례 감량과 요요를 반복해왔기에, 그저 마지막 승부수 같은 느낌으로 감량했다. 그렇게 작년 10월 중순 즈음에 목표 체중이 되었다. 그렇게 7개월이 흐른 지금, 나는 유지어터가 되었다. 유지어터, 새로운 계급 같은 느낌이다. 이제 진정한 다이어터의 세계에 진입한 셈이다. 다이어트는 감량하는 맛이 있지만, 유지어터는 그저 하루하루 체중에 대한 압박을 느끼는 것 아닐까.

 

물론 즐겁고 행복하게 유지어터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고 본다. 나도 그렇게 불행한 유지어터는 아니다. 가끔 편의점에서 먹고 싶은 군것질 거리를 눈요기하는 즐거움을 누린다. 가끔은 먹기도 한다. 그러다가 체중이 조금 과하다 싶으면, 다시 식사량을 조절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간헐적 단식으로 조절한다. 물론 운동을 기본적으로 하는 일과다. 간헐적 단식도 1일 2 식정도, 1끼는 적당히 다른 끼니는 소식하는 형식이다. 그러다가 1일 1식을 하기도 한다. 최근 1일 1식을 살짝 하는 중이다.

 

그러던 중에 오늘은 군것질을 또 과하게 하고 말았다. 그래도 추가적으로 저녁에 식사를 제한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초보 유지어터, 먹고 싶은 것은 많으나 먹을 수 없다. 

 

한창때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체중을 관리했다. 어느 정도는 단백질 섭취량을 다시 늘릴 계획이긴 하다. 단백질 간식거리도 꽤 괜찮은 맛과 체중관리에 도움이 된다. 주문할지는 생각해 봐야겠다. 시중에 파는 간식이 맛있어서 고민이다. 먹을 고민만 하는 내가 조금은 단순, 미련해 보이긴 하다. 유지어터의 마음을 이해해주길 바라며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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