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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일 근무, 이직률 2.7% 의 엔비디아

p5kk1492 2024. 8. 2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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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751711

 

엔비디아 직원들, 주7일 근무에도 "이직 안해"…이유 알고보니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직원들이 주7일 근무를 종종 하지만, 높은 급여 수준 때문에 이직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엔비디아 전·

n.news.naver.com

 

아마 해외주식이나, 그래픽카드 관련, 현재 AI 이슈에 관하여 조금만 관심이 있더라도 엔비디아의 성장세는 다들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 엔비디아 직원의 경우 주7일의 고강도 근무에도 이직률이 매우 낮다는 기사를 참조했다. 결론은 고강도의 업무를 견딜 수 있게 만드는 엄청난 보상, 스톡 그랜트(회사 주식의 무상 배분)에 있다고 한다. 스톡 그랜트가 기존의 스톡옵션보다 더 강점인 이유는 의무보유기간이 있는 스톱옵션과 달리 바로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2019년 이래로 엔비디아의 주가는 3776% 가 올랐고, 현 시총이 1위에 달성했다고 한다. 기사 표현 그대로 빌리자면, 2019년부터 일한 직원들은 백만장자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흔히 금융치료라는 표현을 하지만, 엔비디아는 그야말로 금융폭탄을 직원에게 던져준 셈이다. 일반적인 직원급여가 아니라 거의 주식부자가 현금화해서 자산을 불린 셈이다. 고강도의 업무를 견뎌내어 스톡그랜트를 통해 불어난 기업가치가 노동자의 자산으로 치환된 셈이다. 기업이 성장하니, 직원들의 자산도 함께 성장한 전무후무한 기업이 아닐까 싶다.

 

물론 해외, 특히 미국의 기업중에서 스톡옵션 형태로 직원들에게 기업성장을 담보한 보상체계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럼에도 엔비디아 만큼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직원들의 주차장에 슈퍼카가 즐비하고 부동산 구매율이 높은 기업은 매우 드물지 않을까. 그렇기에 엔비디아 직원들이 부자가 된 사연이 기사화 된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일류 기업들의 경우 직원들은 단순 노동자라고 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과거 자본주의가 흥할때, 노동귀족에 빗대어 볼 수 있지 싶다. 급여와 스톡옵션 혹은 스톡그랜트 등 단순 보수를 통해 노동자로 대우를 넘어 기업성장의 기여한 만큼 배분을 받는 파트너에 가까워 보인다. 물론 그들의 노동자로서의 가치가 기업가치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점도 한 몫한다. 직원 한사람 한사람의 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주는 보상의 크기도 큰 점은 무시할 수 없다.

 

사실 나와같은 단순 노동자들의 삶에서 엔비디아의 직원들의 이야기는 그냥 동화같은, 아니면 판타지일 뿐이다. 사실 내가 하는 노동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능력도 안된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기업이라는 거대한 조직의 볼트와 너트 혹은 작은 톱니바퀴 정도의 소모성 혹은 대체가능한 인력에 불과하다. 엔비디아의 노동자와 최저임금의 노동자의 간극에서 노동계급간의 격차도 거의 카스트급이 아닐까. 최저임금조차 없는 인도의 어느 달리트는 오늘도 손빨래를 하면서 삶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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