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 처칠 <내면의 적과 외부의 적을 물리쳐라>
"학문의 최대의 적은 자기 마음 속의 유혹이다." - 윈스턴 처칠
당신의 마음속에 도전의식과 열정의 불을 꺼지게 만드는 유혹이 있다면 꼭 기억하길 바란다. 도망친 자에게 낙원은 없다. 혹여나 당신에게 부정적인 말을 한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성공하지 못했던 자신의 그림자를 당신에게 씌웠을 뿐이며, 그의 과거는 당신의 과거가 아니고 그의 미래 또한 당신의 미래가 아님을 알아라. 타인이 규정한 한계를 넘고 내가 설정한 한계도 뛰어넘으면 경험 하지 못한 성취가 발생한다. 새로운 가능성을 두려움으로 삼지 말고 기대감으로 전진하자. 더 큰 것을 이룰 것이라는 가능성을 믿는 사람만이 제대로 배울 수 있고 성공이라는 맛을 음미할 수 있다.
ㄴ이 책은 명언집일까 인문학 서적일까 아니면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명언들을 수록한 짜깁기 글일까.
윈스턴 처칠이 말하는 마음 속의 유혹은 실패에 대한 자기부정을 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어떤 상황에 대한 실패를 체념하게 되는 유혹, 실패를 딛고 나아가는 용기를 주저앉히는 욕망이 마음 속의 유혹이라 볼 수 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실패에 대해 삶에 대한 절망감을 느끼곤 한다. 마치 턱을 많이 맞은 복서같은 상태다. 턱은 맞을수록 약해지고, 배는 맞으면서 강해진다고 격투가들은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자세도 복싱선수들 처럼 실패에 대해 내성이 생긴 고수들과 같다. 처칠의 경우 2차대전을 이끈 영국의 지도자이면서 연합국 세력의 수장 중 하나였다. 개인적으로 조울증으로 추정되는 정신적인 리스크를 안은 채 위대한 지도력으로 발휘했다. 세계대전이 영국이 속했더 연합국의 승리라는 결과로 기억하지만, 사실 나치독일의 추축국은 거대한 위협이었다. 대체역사물에서 나치독일이 지배하는 세상이 상상되는 이유는 그만한 위험스런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개인으로서, 지도자로서, 가족의 가장으로서 윈스턴 처칠을 여러 실패에 대해 강력한 맷집을 지닌 인간으로 살아갔다. 마음 속의 유혹을 대처하는 자세가 어떠했을지 짐작은 되지 않는다. 다만 그가 가진 정신적인 약점에 대해 스스로가 검은개가 왔다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 자신의 우울감이 극에 달할 때, 가족들에게 검은 개가 왔다는 표현을 했다. 오늘날로 치면 병식을 가진 환자다. 자신의 병에 대해 알고 대처하는 사람은 병을 극복한다.
실패를 겪으면 내성보다는 학습이 된다. 또 다시 실패했을 때 겪는 경제적인 부담이나, 사회적 지위의 추락, 그리고 정신적인 고통과 주변의 시선이 예상이 된다. 이미 머릿속에서 실패를 경험한다. 그래서 사실 마음 속의 유혹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저자가 자기계발적 글쓰기로 결론을 마무리하는 점이 아쉽지만 맞는말로 정리를 헀다. 다만 실천이 어렵다는 사실도 잘 적어놔야 한다. 우리 모두가 윈스턴 처칠이 될 수도 없고, 될거란 생각도 하지 않느다. 그 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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