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078 음악 감상,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p5kk1492 2024. 9. 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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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우리가 어렸을 떄, 우리는 많은 사물의 꿀을 처음으로 맛보았다. 꿀은 두 번 다시 그떄와 같은 맛을 내지 못했다. 꿀은 최초의 봄, 최초의 꽃, 최초의 나비, 최초의 우정의 모습으로 나타나 우리의 삶으로, 가장 오랜 삶으로 유혹했다.

 

생각

이게 왜 음악 감상이라는 제목이 붙었을까? 뭐든 처음 맛보는 그 경험이 주는 쾌감은 두번다시 느낄 수 없다는 아포리즘일까. 공감이 가는 듯하면서도 시적인 내용이다. 뭐든 경험은 처음이 참 짜릿하고 잊을 수 없긴 하다. 꿀같은 경험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그리고 두번째 경험에서는 얻을 수 없다.

 

해석

어린 시절, 처음 들은 자장가나 악사의 되풀이 되는 곡조는 단순하고 유치하지만, 가장 격렬한 환희를 준다. 아무리 성대하고 엄숙한 음악도 못 미칠 만큼 영혼의 심금을 울린다.

니체는 음악이 없는 삶이란 잘못된 것이며, 음악이 인간 특유의 감성과 낭만을 자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ㄴ아포리즘과 해석의 결이 잘 연결은 안되지만, 아마 니체는 음악에 대한 감상를 경험한 부분을 꿀로 비유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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