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짧은 회상 EP 24:26 , Beenzino 2012

p5kk1492 2024. 10. 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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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대한 식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노래가 생기면 많이 정보를 찾아보는 편이다. 내가 빈지노를 알게 된게 12년도에서 13년도 해당 앨범을 통해서 였던 것 같다. 그때 갑자기 힙찔이가 되면서, 노래방에도 말도 안되는 랩을 지껄였던 추억이 있다. 지금도 그러고 있는데, 지금은 그나마 흉내라도 내서 흥을 띄우는 정도지만 당시에는 부르면 안될 수준이었다. 지금도 아마 부르면 안될지도...

 

지금도 빈지노의 음악은 평이 좋긴 하지만, 그 이후로 발매된 앨범은 잘 모른다. 24:26에 담겨있는 수록곡 만큼 끌리진 않는다. 지금도 노래방이나 집에서 따라부르는 빈지노의 랩은 해당 EP의 수록곡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아마 재지팩트 때 만들고 보너스 트랙으로 담겨있는 Always awake 가 아닐까. 그가 가진 젊음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곡이기에 잘 듣고 잘 따라부르고 있다.

 

앨범은 12년이 지났고, 아마 나는 11년전 즈음에 이 앨범을 알게 되지 않았나 싶다. 내가 11년 전에 겪은 사연을 생각해보면, If I die tomorrow 가 참 와닿긴 하다. 지극히 빈지노 자신의 사연과 감정이 실려있고, 그가 지닌 특유의 가사 전달력이 일품이다. 그의 가사를 보고 있으면 정말 하나의 그림이 그려진다는 표현이 적확하다. 그가 미술적 재능이 힙합이란 장르에도 잘 투영된다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리고 사실 11년전에는 해당 곡이 Always awake 보다 더 많이 듣고 찾았던 기억이 난다.

 

EP 에 수록된 8곡 중 4곡을 따라부를 정도로 좋아하고 그외 2곡은 좋아하지만 잘 듣짆 않고, 나머지 2곡은 그냥 어떤 느낌인지 정도만 기억이 난다. 이 글을 쓴답시고 트랙을 한번 돌릴 생각까지는 아니고, 그냥 요즘 노래방이나 집에서 노래를 부를 때 이 앨범 속 노래들을 찾게 되다보니 이참에 흔적을 남겨본다. 

 

여전히 빈지노는 힙합 씬에서 소위 국힙원탑이 누구인가란 언급에 뽑히는 인물이다. 그래도 국힙원탑은 개코다. I can control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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