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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라는 단편에서는 내용 전만이 그림이 그려지는 듯 묘사가 일품이다. 주로 토끼, 양뗴, 양들을 늑대로부터 지는 개들을 묘사하는 부분이 독특하다고 해야할까. 부엉이도 있다. 풍차에 입주하면서 그려내는 인상적인 장면들이 동물들을 중심으로 묘사를 하는 게 특징이다. 자연주의적인 단편이라고 해도 될까? 동물권이 보장된 단편이다.
글을 보면서 마치 배경이 그려지는 듯한 느낌이 오랜만이다. 뭔가 피튀기는 살인장면이나, 사람들간의 우정이 그려지는 사건 묘사와는 다른 결이 나름 신선하다. 내 취향은 사실 아니지만, 왠지 귀엽게 정겨운 풍경과 주인공이 묘사하는 동물들이 여기저기서 등장하는 자연주의적인 정서가 가끔은 좋다.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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