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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 프로방스 지방, 어느 목동의 이야기
너무, 나의 인생과는 다른 풋풋한 감성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단편이었다. 학창시절에 배운 소나기란 작품이 떠오르는, 결을 다르지만 뭔가 순수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마음이 산뜻하게 만들어준다. 동네에서 인기많은 아가씨, 이를 당연 사모하는 목동과 우연하게 가깝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주제는 하늘의 별이다.
보통 연인끼리 밤에 별을 보며 꽁냥거리는 소재가 클리셰인 것처럼, 어쩌면 알퐁스 도데의 별이란 단편이 두 남녀의 묘한 기류를 느끼게 해주는 소재를 잘 살리지 않았나 싶다. 아가씨가 별에 대해 물을 때, 목동은 시적으로 별에 대해 설명해주는 모습이 절묘하다. 목동이 아가씨에 대해 느끼는 호감이 순수한 의미의 사랑이란 점이 너무 예쁘다. 아가씨그 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었을 때, 아가씨를 자신에게 찾아온 별이라 표현하며 마무리하며 끝이난다. 단편은 역시 짧고 강렬한 맛으로 읽는다. 오랜만에 새벽감성과 풋사랑이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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