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096 노동을 찬미하는 사람,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p5kk1492 2024. 10. 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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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아침놀

노동(저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에 열심인 것이 항상 생각나는데)을 바라볼 때 그 노동은 최상의 경찰이며, 각 사람을 억제하고, 이성, 열망, 독립욕의 발전을 강력히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느낀다. 왜냐하면 노동은 이상하게 많은 신경의 힘을 소모하고, 숙고하고, 골몰하며 몽상, 관심, 사랑, 미움에 쓰일 힘을 빼앗는가 하면, 조그마한 목표를 언제나 겨냥하면서 손쉬운 규칙적인 만족을 이루어주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끊임없이 괴로운 노동을 행하는 사회는 더 안전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안전이 현재는 최고의 신성으로 숭배된다.

 

생각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독일에서 굉장히 위험한 경구다. Arbeit macht frei,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간판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노동교화형이란 형벌처럼, 노동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자유의지를 제한하는 장치이다. 물론 노동의 신성함, 일하는자 먹지도말라 등과 같은 격언도 존재한다. 노동이 공동체의 생산성과, 개인과 가족에게 생활할 수 있는 경제적인 재물을 제공한다. 그렇기에 분명 노동은 중요하지만, 니체가 말하는 것처럼 많은 에너지를 노동에 쓰이면 우리가 진정 원하는 가치를 누릴 여유는 상실하곤 한다.

 

해석

니체는 인간의 노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노동은 공익을 위한 비개인적인 행위들이고, 노동이 인간의 삶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노동은 인간의 삶의 일부일 뿐이지만, 노동은 인간의 창의성과 예술적인 면을 억압하고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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