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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히말라야의 노새
히말라야에서
짐 지고 가는 노새를 보
고
박범신은 울었다고 했다
어머니!
평생 짐을 지고 고달프게
살았던 어머니
생각이 나서 울었다고 했
다
그때부터 나는 박범신을
다르게 보게 되었다
아아
저게 바로 토종이구나
감상
짐을 지고 살아가는 노새를 보고 어머니의 삶을 떠올린 박범신, 이를 본 작가는 그를 토종이구나란 평을 헀다. 아마도 한국적 정서를 가졌구나 라고 표현한 듯하다. 짐을 지고 가는 노새는 마치 십자가의 원죄를 지고 가는 그리스도인을 연상케 할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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