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박경리, 3부 가을 <히말라야의 노새>

p5kk1492 2024. 10. 17. 05:33
728x90
반응형

박경리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히말라야의 노새

 

히말라야에서

짐 지고 가는 노새를 보

박범신은 울었다고 했다

어머니!

평생 짐을 지고 고달프게

살았던 어머니

생각이 나서 울었다고 했

 

그때부터 나는 박범신을

다르게 보게 되었다

아아

저게 바로 토종이구나

 

감상

짐을 지고 살아가는 노새를 보고 어머니의 삶을 떠올린 박범신, 이를 본 작가는 그를 토종이구나란 평을 헀다. 아마도 한국적 정서를 가졌구나 라고 표현한 듯하다. 짐을 지고 가는 노새는 마치 십자가의 원죄를 지고 가는 그리스도인을 연상케 할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