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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셰 신부, 영약을 발견한 한 신부덕에 부유해진 수도원, 그러나 영약의 부작용으로 불경스런 방언을 내뱉게 된 고셰신부이 모습을 신도들에게 틀킬까 걱정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어쩌면 종교에 대한 가벼운 풍자라고나 할까. 사실 이정도 이야기는 그렇게 무거운 뉘앙스로 종교에 대한 비판이라기 보다 농담정도에 가까운 단편이다.
우리는 가끔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본질을 잊곤 한다. 여기도 수도원이 부흥하기 위해 영약을 팔아서 해결했지만, 고셰 신부가 보여준 악마의 빙의된 듯한 부작용을 마주한다. 보통은 영약을 포기하거나 다시 수도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야 겠지만, 신도들에게 부작용을 들킬까부터 생각하는 우를 범한다. 이는 모든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상황이다. 수단에 사로잡혀 본질을 망각하는 상황 말이다. 가벼운 농담에도 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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