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짧은 소감,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김도윤

p5kk1492 2024. 5. 17. 12:57
728x90
반응형

나는 저자 김도윤이 김작가란 유튜버란 사실을 듣고 처음에 어떤 에세이일까 궁금했다. 자기가 인터뷰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는 에세이 인줄 알았는데 다 읽고 나서 조금 충격이었다. 나는 김작가의 유튜브를 가끔 알고리즘에 따라 몇개 영상을 본게 전부다. 그영상의 대부분은 성공한 혹은 저명한 인물이 자신의 책을 바탕으로 인터뷰하는 형식의 컨텐츠였다. 그래서 자기계발 관련 유명 유튜버의 에세이가 내가 볼만할까 했는데, 놀라웠다.

 

일단 서두에 돈이나 명예보다 중요한 가치는 관계라고 하면서 시작하길래, 이번엔 인관관계에 대해서 사연파는 에세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그냥 김도윤 저자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냥 이야기가 아닌, 그가 마치 한자한자 꾹꾹 눌러 쓴 절절한 사연이 담긴 가족그리고 그의 이야기였다. 특히 어머니에 대한 감정이 서려있는 에세이였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살아온 아버지와 자랑스런 아들에서 추락을 경함헀던 작가의 형, 그리고 이 모든 가족에게 헌신적이었던 어머니에 대해 진정성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읽으면서 참 좋았고, 슬픈 내용이어서 더 감동적이었다. 김도윤작가의 인간적인 모습을 글로 느꼈다. 그리고 그와 어머니와의 관계가 너무 멋지고 안타깝고 만감이 교차했다.

 

나는 가족에게 어떤 존재인가 생각해봤다. 부끄러운 아들이다. 누군가에게 내 가족 그리고 나에 대해 저자만큼 솔직하게 풀어낼 수 있을까. 없다. 그래서 저자가 정말 멋지게 느껴졌다. 선입견을 갖고 고른 에세이, 그 선입견을 박살내준 김도윤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