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영화 우아한 거짓말 2014

p5kk1492 2024. 5.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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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원작소설을 읽고 영화를 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보통 소설을 자 읽지 않았던 시절이 길다보니, 요즘 도서 원작 관련 작품을 찾으면서 한 경험이다. 최근에 화이트 타이거는 영화를 먼저 접하고 소설을 읽었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해본 뒤 어떤 느낌일지 확인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가 더 좋았다. 소설이 부족한게 아니라, 나의 역량이 부족해서다. 원작을 읽었을 때, 소설의 내용 자체도 간결하게 전달이 되어 좋았고, 마치 영화를 상상하게 될 만큼 등장인물의 대사가 살아있었다. 소설로 먼저 읽어서 참 좋았고, 영화는 어떨까 참 궁금했다. 

 

내가 소설에 대한 좋은 감상평을 남김에도, 내가 역량이 부족해 영화가 좋았다고 표현한 바는 결국 내 상상력의 한계다. 소설로 인물들의 모습이나 감정등을 상상으로 하기에는 내가 부족하다. 내 머리에는 상상의 세계가 빈약하다. 그래서 영화로 구현된 작품을 보니 너무 좋았다. 좋은 소설을 읽고 난 뒤, 영화로 작품을 선물받은 기분이다. 배우들마다 각자의 연기가 너무 좋았고 캐스팅도 워낙 좋다보니, 유명한 배우밖에 모르는 내 입장에서는 좋았다.

 

물론 소설과 영화와의 차이를 찾게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작품 전체의 주제의식을 도와주는 편집이었지 내가 봤을땐 좋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은 보기 힘들어진 유아인의 연기, 고아성과 김향기, 그리고 요즘 연기를 많이 보여주는 천우희 배우의 10년전 모습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김희애 배우나 성동일 배우는 말할 것도 없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도서원작의 영화 혹은 드라마를 찾아서 같이 살펴보는 기회를 자주 가져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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