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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시는 어렵다. 시를 읽으면 이게 아름다운 것인지, 아니면 시라서 아름답다고 스스로 되내이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이해한 척 하려고 감상을 남기려는 행동이 더 불편한데, 시를 이해하려는 노력 자체가 의미가 있는것인지 잘 모르겠다. 사실 보면서 말장난 같기도 하고, 시를 잘 이해하는 사람은 아마 날 어리석다 여기겠지만.
인간이 한 송이 꽃이라면, 너도 꽃이고 나도 꽃이다. 항상 우리는 특별함을 찾기 위해 살다가, 주변의 꽃을 못 본다. 아마 나와 당신의 소중함을 끝내 모르고, 삶이 마무리될 즈음에 너와 나 모두 꽃이었음을 알게 된다는 사실을. 이렇게 이해한 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김춘수의 꽃과는 달리 정호승의 탐매는 꽤나 빡세긴 하다. 시는 어렵다. 이해하려고 하는 나도 어렵다. 사는게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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