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세상은 자극적인 컨텐츠에 중독되고 있다 잔혹한 세계 증후군

p5kk1492 2024. 12.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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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세계 증후군? 이놈의 증후군은 뭐 이리도 많은지 의심이 되서 구글링을 했다. Mean World Syndrome 이란 심리학 용어라고 한다. 뭐 설명은 굳이 하지 않아도, 최근에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미디어 현상을 지칭한다고 보면 된다.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도 이 영향을 받고 있는게 최근에 피카레스크, 악인전의 장르가 유행한것도 한참이다. 모두가 악인이기 때문에 누가 잔학한 행동을 해도 죄의식 없이 몰입 가능한 작품들이 유행이다. 이 증후군을 유행하고 전파시키는 첨병은 당연 SNS 미디어다.

 

숏폼 형태의 컨텐츠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조회수를 위해 더 자극적인 형태의 영상이 퍼지고 있다. 자극적이라 해서 영상적으로 슬래셔나 고어를 지칭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행위라면 모든것이 소재거리다. 캔슬 컬쳐도 결국 사람들의 자극시켜 누군가를 나락으로 보내는 행위에 대중은 열광하고 있다. 극장, 영화, 티비, 모니터에서 이제는 손 안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SNS 숏폼 컨텐츠를 통해 모든 자극제를 접한다.

 

자극적인 소재를 찾는 것이 대중의 속성이고 그것을 통해 상업적 이득을 취하는게 미디어의 수완이라지만 이미 미디어 컨텐츠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불분명하다. 누군가는 영상을 생산하지만 대중은 소비와 동시에 공유를 통해 전달한다. 그렇게 소위 어그로가 끌리면, 생산자는 빠르게 노출되며 수익으로 이어진다. 컨텐츠에 의해 누군가는 희생되거나 희생된 상태인점은 사후 문제다. 나중에 문제가 커지면, 컨텐츠 생산자 본인도 캔슬 컬쳐의 대상이 된다. 죽고 죽이는 게임에서 본인도 죽음의 굿판위에 올라간 상황이 현재의 미디어 생태계다.

 

여전히 건전한 미디어를 생산하는 세계관이 당연 존재하며, 앞서 말한 병폐가 두드러지는 것은 우리가 평소에는 본인들의 취향대로 살지만, 가끔씩은 광풍처럼 자극적인 컨텐츠를 소비하고, 누군가를 희생시키는데에 동조한다. 잘잘못을 떠나서, 교과서적인 말로 마무리 하고자 한다. 미디어를 접하는 태도는 스스로 편집자적 태도를 취해야한다. 미디어가 생산한 가치에 대해 취사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는 과연 이 지침을 지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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