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13016210005531?did=NS&dtype=2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휴전이, 지극히 정치적인 행위임을 보여주고 있다. 폐허가 된 북부에 도착한 가자 난민들은, 이제 유엔의 구호활동기구 협조도 받을 수 없는 환경에서 지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에 이스라엘이 당연히 개입된 것이고, 아마 트럼프 정권에 대해 시그널을 보내기 위함이라 본다. 하마스는 휴전할 테니, 중동 패권을 장악하는 데 승인해달라. 집안싸움은 정리하고, 미국의 골칫거리들을 대리전하겠다는 느낌이 든다.
유대인이란 존재는 독특하다. 핍박의 역사, 반유대주의 정서아래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홀로코스트를 겪고 이스라엘을 건국한 민족이라는 평을 받는다.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반유대주의 정서에 반동으로 시오니즘이 태동했고, 그 결실로 팔레스타인의 땅에 이스라엘이 세워진 셈인데, 참 신생 독립국가에서 중동의 경찰 혹은 깡패국가가 되기까지 많은 피를 흘렸다. 중동문제는 해결하기 힘든 화약고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제 팔레스타인은 하마스의 무장투쟁보다, 터전을 잃은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물론 중동의 테러리즘이 뿌리뽑기 힘든 집합체임은 분명하다. 허나 그들의 테러행위에 대한 안티테러리즘이 맞불작전인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스럽다. 테러집단에 대한 카운터테러같은 경우 이스라엘이 월등하게 아랍 테러리즘을 제압할 수 있다. 모사드만 봐도 끝까지 타겟을 제거한다는, 사실상 국가 공인 테러수행 기관이다. 그만큼 공포스러운 작전을 수행한다.
이 모든 정황들이 이스라엘의 중동문제에 대한 초강경 대처법에서 비롯되고 있다. 팔레스타인과 유화적 정책을 통해 팔레스타인과 화합하려 했던 총리도 암살당하는 마당에 어떤 방법이 있을까.
'일상 끄적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Joker's Quote (Heath Ledger, Dark Knight 2008) 찜 (0) | 2025.01.31 |
---|---|
Today's Aphorism...아침을 여는 아포리즘 25년 1월 31일 금요일 (0) | 2025.01.31 |
유럽도 극우와의 춤을 추는 것은 마찬가지...독일, 너희마저 (0) | 2025.01.31 |
이기주 기억의 온도 여러 유형의 기억들, "이터널 선샤인" (0) | 2025.01.31 |
2025-01-31 오늘의 구절 (0) | 2025.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