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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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리고 흔적

유시민, 역사의 역사 헤로도토스 역사, 최초인지는 몰라도 역사적 이야기꾼

p5kk1492 2025. 3. 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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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작가는 역사를 다루는 최초의 인물들로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를 비교하는 챕터로 시작을 한다. 이야기꾼인 헤로도토스와, 역사적인 사건을 분석적으로 다루는 투키디데스를 비교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가 이 책을 잘게 쪼개는 터라, 헤로도토스만 다루게 되었다.

 

실제로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두고 역사적 사실과 다르거나, 신화적이거나 미신적인 이야기가 섞여있다는 이야기를 들은바 있다. 실제로 동서문화사에서 나왔던 역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게 몇가지 있다. 밤에는 늑대가 된다는 부족이 있다는 내용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역사적 이야기와, 설화적 내용이 혼재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저자가 역사가로서 헤로도토스를 다룬 것은, 그 전에 신화와 서사시로서의 호메로스와는 달리, 분명한 역사적 사건들을 기록으로 남긴 인물이란 점일 것이다. 그리고 그의 탁월한 문학적 재능, 결국 역사는 단순한 사건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문학적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것에 있다.

 

헤로도토스가 최초의 역사이면서 이야기꾼의 재주가 있었다는 점이, 아무래도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상징성이 크다. 결국 우리가 역사를 읽는 이유는 옛날 이야기에 대한 흥미, 호기심이다. 그 호기심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인물이 최초의 역사자 헤로도토스다

 

이제 투키디데스 형님은 어떤 느낌일지....내가 이 책을 다 읽긴 해야하는데 걱정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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