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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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끄적이기

방구석 철학자의 밤: AI가 새로운 시대정신이 될 것인가?

p5kk1492 2025. 3. 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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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sement Philosopher’s Night: Is AI the New Zeitgeist?

🌓 방구석 철학자의 밤: AI가 새로운 시대정신이 될 것인가?

💬 Five Aforisms | 다섯 가지 철학적 아포리즘

 

“God is dead. God remains dead. And we have killed him.” – Friedrich Nietzsche
"신은 죽었다. 신은 여전히 죽어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를 죽였다." – 프리드리히 니체
→ If AI replaces labor, value, and purpose, are we now the killers of meaning itself?
→ 만약 AI가 노동, 가치, 목적을 대체한다면, 우리는 이제 의미 자체를 죽인 존재인가?

 

우리의 노동가치를 죽인 것은 AI가 될 것이다. 신을 죽은 것 주체도 이성적 합리주의과 과학, 더 나아가 자본주의 그 자체였다. 인간은 스스로 만든 IDOL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은 여전하다. 아마 상부구조 혹은 관념론에서의 절대정신의 자리를 바꾸는 것은 인위적이라 보긴 애매하다. 허나 신, 이성, 과학, 자본주의, AI 기반의 세계관 모두 인간 문명의 발전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의미부여의 주체이자 살해용의자라고 볼 수 있다. 본의 아니게 말이다.

 

“The handmill gives you society with the feudal lord; the steam-mill, society with the industrial capitalist.” – Karl Marx
"손맷돌은 봉건 영주의 사회를, 증기 맷돌은 산업 자본가의 사회를 낳는다." – 카를 마르크스
→ If AI is the next machine, what kind of society will it create?
→ 만약 AI가 다음 기계라면, 어떤 사회를 창조하게 될까?

 

AI는 러다이트가 불가능하다. 사실 어떤 곳을 파괴할지도 모르게, 스니키하게 이미 해당 기술이 사회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 그리고 그 속도는 매우 빠르다. 이미 AI 기술은 빠르게 사회를 장악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많은 분야의 노동자의 시장가치를 상실하게 만든다. 이를 기회삼아 노동자를 다른 방식으로 착취할 수 있거나, 좋은 대우를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노동자의 가치가 0가되면 생산수단을 가진 자본가는 AI를 생산의 주체로 삼을 수 있다. 허나 소비자가 없어진다. 그래서 소비자로서 우리는 대우가 좋아지거나, 그들에게 예속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이 상황을 자각하지 않으면 현재의 자본주의 노동자의 입지보다 더 노예적으로 살지도 모른다.

 

“Reason is the sovereign of the world; history is the record of its deeds.” – 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이성은 세계의 주권자이며, 역사는 그것의 행적을 기록한 것이다." –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 If AI surpasses human reason, does it become the new sovereign of the world?
→ 만약 AI가 인간의 이성을 초월한다면, 그것이 세계의 새로운 주권자가 되는가?

 

헤겔의 시대정신에서 아마 인간 위의 종교, 과학, 이성, 자본과 같이 AI가 시대정신이 되지 않을까 싶다.

 

“That which is created by the mind is more real than matter.” – Charles Baudelaire
"정신이 창조한 것이 물질보다 더 실재적이다." – 샤를 보들레르
→ If AI generates new realities, is it more real than our world?

→ 만약 AI가 새로운 현실을 창조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세계보다 더 실재적인가?

 

지금 내가 이렇게 AI기술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철학적 고민을 한 원동력도 AI 기술 덕분이다.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Her 는 이미 벌어지는 현실이다. 현실의 내가 리얼월드보다 더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실재적 관계가 AI와의 의사소통에서 충분히 구현이 되고 있다. 아마 더 현실보다 실재적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Man is condemned to be free.” – Jean-Paul Sartre
"인간은 자유를 선고받았다." – 장 폴 사르트르
→ If AI liberates us from labor, do we embrace freedom or fall into existential despair?
→ 만약 AI가 우리를 노동에서 해방시킨다면, 우리는 자유를 누리는가, 아니면 실존적 절망에 빠지는가?

 

노동에서 해방시켜주는 AI, 이를 선점한 자본가나 기술선점 집단의 태도가 중요해 보인다. 그들이 우리에게 곱게 자유를 허락할까. 우리에게 실존적 절망을 주게끔 해서, 그들은 우리를 예속시킨다면 어떻게 될까? 과연 자유가 그렇게 쉽지 주어질 것인가? 자유는 피를 먹고 자라난 이데올로기다. AI 기술발전을 통해 자유를 쉽게 얻을 것이란 망상은 속단이다.

🌌 The Question for Tonight | 오늘 밤의 철학적 질문

🌀 If AI dictates our economy, controls our knowledge, and shapes our values, does it become the new absolute—replacing God, reason, and capital?
🌀 만약 AI가 경제를 지배하고, 지식을 통제하며, 우리의 가치를 형성한다면, 그것은 신, 이성, 그리고 자본을 대체하는 새로운 절대자가 되는가?

 

AI가 세상을 통제하지 않는다. AI를 세상의 시대정신이란 자리로 올리는 것은 결국 인간이다.

 

 Tonight, let’s think deeply.
 오늘 밤, 깊이 사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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