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2024-06-03 오늘의 구절

p5kk1492 2024. 6. 3.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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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of the day

In him we have redemption through his blood, the forgiveness of sins, in accordance with the riches of God's grace

Ephesians 1:7 NIV

 

Honoe God

And so we know and rely on the love God has for us. God is love. Whoever lives in love lives in God, and God in them.

1 John 4:16 NIV

 

My Concerns

Can any one of you by worrying add a single hour to your life?

Matthew 6:27 NIV

 

비종교인 입장에서 원죄론은 불편한 개념일 수 있다. 나도 종교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였던 시절에 원죄론을 좋아하진 않았다. 다른 비판요소도 많았지만, 있지도 않은 죄를 지은채 속죄해야 한다는, 혹은 예수의 죽음으로 인해 용서받았다는 말은 비종교인에게는 와닿지 않았다. 종교를 갖고, 살아온 풍파가 있다보니 이제는 그냥 수용하게 되는 구절이긴 하지만, 원죄론은 비판하는 점은 이해한다. 그저 종교를 싫어했던 종교인의 입장에서, 원죄론도 그저 성경의 서사를 완성하는 철학적 개념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제안한다. 마치 순자의 성악설처럼, 주장하는 바를 위해 뒷받침하는 개념말이다. 

 

이렇게 까지 성경 구절을 비종교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이유는 결국 나도 반쪽자리 종교인이라서 그런가보다. 종교에 대해 이해하고 순응하며 살아간 시간보다, 비종교인의 가치관으로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한 삶이 더 길다. 종교는 내부의 문제를 외부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을때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 비종교인이 관점에서 종교인들을 비판하는 태도중 하나는 문제에 대해서 소수의 개인적 일탈로 변명하는 점이다. 내가 비종교인이었을때 가장 혐오하는 태도다.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는 철저히 외부의 시선에서 객관화하여 비판을 수용할 줄 알야하한다.

 

나중에 글감이나 말할거리가 떨어지면 최후의 수단으로 오늘의 구절을 올리기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거의 일기처럼 매일 쓰고 있다보니 소재가 좋다. 아까운 생존영어를 유지 및 재활하고자 영문성경을 항상 참조하는데, 딱히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루하루 발버둥 치면서, 종교인으로서, 비종교인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평범한 성경 구독자가 남기는 흔적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