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2024-06-11 영화 벙 후기 나쁜녀석들, 그리고 유튜브 피드백

p5kk1492 2024. 6. 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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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지나면 상영시간표에 없길래, 재밌다는 후기를 듣고 모임을 열었습니다. 집에서 가깝다 보니 퇴근 후에 가기에도 적합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나쁜녀석들 전작을 보신 관객이라면 나름 깨알같은 연결점을 보면서 재미를 더 느꼈을 것 같네요. 전작은 모르지만 레지를 갈구는 장면은 유튜브에서 몇번 본 적이 있어서 나름 오버랩 되서 재밌었습니다. 다음에도 재밌는 영화 모임 벙도 요청해서 열어서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도 종종 받은 피드백중에 스크립트에 대한 내용이 있다. 내 친구의 지인은 내가 스크립트 없이 말하는 것과 읽으면서 말할때 어색함이 있다고 피드백한 부분이 있었다. 그때는 유튜브 업로드를 의식한 대본이라서 아무래도 줄줄 읽듯이 녹음한게 티가 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 뒤로는 아예 즉흥적으로 말하기도 했는데, 너무 중언부언되는 경향이 있었다.

 

기사 위주로, 5분 짜리 영상을 업로드 할때는 남이 작성한 기사를 보면서 스크립트 삼아 얘기를 하니 사이버렉카 같다고 피드백을 들었다. 아무래도 내가 만든 스크립트가 아닌데다, 5분짜리 유튜브 라디오를 만든다는 기계적인 업로드에 실망한 느낌이 들었다. 나도 그당시에 흥미를 잃고 접기도 했다.

 

이번에는 글쓰기는 글쓰기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 그 다음에 유튜브에 올릴떄는 녹음기 용도의 아이폰을 옆에 두고 내 노트북 모니터에 글을 띄워 놓는다. 그대로 보고 읽지는 않고, 녹음전에 적당히 숙지한 다음 녹음을 시작한다. 이번에는 글을 쓰고, 그 스크립트를 읽는 것이 어떨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어느정도 내가 추구하는 부분에 맞기도 하다. 반반이긴 하지만 말이다.

 

글쓰기를 위해 작성했지만, 유튜브 업로드를 위한 스크립트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피드백받은 점에서 맞는 부분이다. 단순히 내 생각을 떠오르는 대로 말하면 아무래도 내용에 중심이 없기도 하니 말이다. 그래서 글이 스크립트이제 그날 녹음하는 주제의 중심축이 되며, 내 생각을 덧붙이더라도 글을 숙지한 부분이 업로드할 내용의 중심을 잡아주게 된다.

 

앞으로도 글쓰기를 위한 내 글을 바탕으로 최대한 숙지하는 부분을 유튜브 라디오 업로드에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서 녹음 중에 나오는 글 이외의 내 이야기나 생각은 글 안에서 잘 녹아낼 수 있을 정도의 디테일함을 발휘하고자 한다. 쉬운일은 아니다. 글에 의존하면 유튜브 라디오가 너무 읽은티가 나는 녹음본이 되고, 애드립으로만 이루어진 라디오는 중언부언하게 될께 뻔하다. 두가지의 조화가 앞으로도 내 글과 말을 흔적으로 남기는 행위의 숙제다. 

 

피드백에 항상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