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2024-06-11 오늘의 구절

p5kk1492 2024. 6. 11.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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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of the day

Trust in the Lord forever, the Lord himself, is the Rock eternal.

Isaiah 26:4 NIV

 

Honor God

I will prasise you, Lord my God, with all my heart; I will glorify your name forever.

Psalms 86:12 NIV

 

My Concerns

You did not choose me, appointed you so that you might go and bear fruit-fruit that will last- and so that whatever you ask in my name the Father will give you.

Join 15:16NIV

 

종교에서 신에대한 믿음을 강조하는 구절이야 차고 넘친다. 무조건적이고 항구적인 믿음에 대한 의미는 비종교인에게는 불편감을 줄 수 있다. 비종교인에게 믿음은 무엇일지, 내가 비종교인의 시절에는 이성에 대한 믿음, 이념적 사고등이 신을 대신했다. 이성적사고나 이념에대해 탐구할 때, 처음에는 비판없이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고 배웠다. 일단 해당 논리를 있는 그래도 받아들이고 이해한 뒤, 그다음 내가 가진 지식이나 가치관을 토대로 분석한다. 그다음에 비판적인 사고를 거친 다음 이성적 혹은 이념적 논리나 가치를 수용 혹은 배제 한다.

 

신에 대한 믿음은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에는 오류가 있다. 다만 신에 대한 믿음을 전하는 사람 혹은 집단의 논리는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 가능한다. 종교마다 교리나 교리를 전하는 사람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은 위험하다. 그것은 신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맹종이다. 이사야의 경우도 당대 타락한 군중과 우상을 숭배하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신약에서 예수또한 율법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자신들의 믿음을 자랑하던 바리새인들을 비판하며 대안으로서 믿음을 전했다.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는 자세는, 비종교인의 논리적인 사고 체계와 다르지 않다.

 

내가 성경구절을 굳이 비종교인에게 설명할까. 전도하고자 함은 아니다. 요즘 세상에 뜨내기의 말과 글로 신을 믿게 되는 경우는 없다. 사이비들도 철저한 매뉴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세상이다. 다만, 세상의 진리는 꽤나 보편적 논리체계를 갖추고 있기에, 우리가 각자 다른 세계관 속에서도 공유할 수 있는, 공감할 수 있는 말과 글이 있다. 그래서 나는 종교적 메시지에 비 종교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향성을 찾고자 한다. 그게 헛짓이어도 말이다. 비종교인이었던 나와 지금 신을 믿고 있는 나의 대화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