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 감사의 의미,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고상한 영혼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감사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우울해진다. 천박한 영혼은 자신이 누구에겐가 감사할 의무가 있음을 알게 되면 우울해진다.

 

내생각

 

고상함과 천박함으로 대비된 본성에 이타심과 이기심을 설명하고자 하는 단순함일까. 짧고 간결하나 누군가 자신에게 감사함을 강요당하는 것에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에 대한 칭송, 누군가에게 감사해야함을 느낄때 우울해지는 이들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느꼈다.

 

옮긴이의 해석을 읽은 뒤

 

감사함에 대한 두 가지의 다른생각에 대한 말을 전하고 있다. 감사함이란 보상이나 대가없이 베푸는 감정인데, 고상한 영혼을 가진 사람은 상대가 감사함에 의무감을 가져 우울하고, 천박한 영혼을 가진 이는 타인의 도움을 당연시 여기기에 의무감을 느껴야 할때 우울해진다. 감사는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는 마음이란 표현을 통해 서로 긍정적 영향을 주고 부정적 마음으르 걷어내길 권한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아는 천박한 사람과 남을 도우면서도 상대방이 혹시 자존심이 상하거나 부담감을 느낄까봐 배려하면서 베푸는 고결한 이들이 공존한다. 어느샌가 호의를 베푸는것도 재화처럼 변질되는 경향이 있다. 함부로 베풀지 마라는 말이 격언처럼 들리는 것은 우리가 점차 고상한 영혼과 천박한 영혼을 나눌만큼의 구분선도 없어진체, 감사함이란 감정이 희귀해지고 있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