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
건강에 대한 조언에 가까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건강의 중요함은 누구나 너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허나 실제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사람은 드물며, 나이가 들어 조금씩 건강이 안좋아질 즈음에 챙기기 시작하게 된다. 나는 건강은 일종의 주사위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신념이 생겼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음주를 하곤 있지만, 비흡연자에다가 다이어트를 자주 하다보니 운동도 간헐적으로 하는 주기가 있다. 그럼에도 난 건강이 원하는 대로 유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생각한다. 정말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던 사람도 어느순간 잃는 것이 건강이다. 어떤 사람은 술담배를 주구장창 하는게 건강하게 지내기도 한다. 물론 극단적 사례이긴 하나, 중간정도의 분포된 대부분의 사람도 누군가는 노력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건강을 잃는 사례가 무수하게 많다.
요양보호사란 직업을 하다보니까 뭔가 인생이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의미가 없다는 반대적 상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특히 치매어르신을 돌볼 때, 인생의 무상함을 느낀다. 치매도 물론 젊은시절부터 관리하면 된다곤 하지만, 언제 어떻게 치매가 찾아올지 모른다. 암보다 무서운게 사실 치매인게, 내가 나를 잃는 느낌이 들어서다. 살아있어도 나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나는 개인적으로 건강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활동을 하고 싶다. 정신만 멀쩡하다면, 지금처럼 이글과 헛소리를 하는 유튜브라디오를 할것이다. 그리고 몸만 건강하면 혼자 찌질하게나마 운동도 남몰래 틈틈히 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살다가 주사위가 잘못 던져져서.. 치매가 오더라도 후회없이 다만 건강할때 즐길 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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