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이타주의를 부르짖는 이기주의자>
"진짜 이기주의란 자신도 이기주의자일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해본 적 없는 사람이다." - 지크문트 프로이트
우리는 어떤 순간에 모두 이기주의자가 된다. 떄론 그것이 유용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순간마저도 내가 어떤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지 인지해야 한다. 이타주의적 생각에 갇혀 이기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정으로 타인을 위하는 것이 아닌 내 뜻대로 조종하기 위한 이타주의적 행동인지 자발적으로 나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의외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의 솔직함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 상대가 실망할까 봐, 나의 마음을 들키면 오해받을까 봐 두려워 이타주의의 탈을 쓰고 있다면 도리어 그것을 취약성Vulnerability을 숨기는 형태로 당당한 이기주의가 되는 것이 차라리 더 나을 것이다. 솔직한 마음의 토로는 큰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도리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해 삶을 윤택하게 해 준다. 진정한 이타주의를 함부로 정의할 수 없겠지만 타인에게 보상받지 않아도 되며 내 옆의 누군가가 지금보다 잘되기를 바라는 상태라면 조금은 이타적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사이의 인간으로 살면서, 누군가에게 솔직해지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나를 위해 이타적인 행동을 의무적으로 하는 이기심도 이기주의란 점을 다시금 배운다. 사실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상대에게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고 관계를 형성하는것이 이타주의적 행동이 된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솔직함이 사실 제일 어렵지 않나란 생각이 든다. 나의 솔직함을 상대에게 보여주는 것은 타자에게 나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어쩌면 약점이 될지모를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다.
그래도 내가 이기주의자에 가깝기에, 좀더 이타적인 사람이 되고자 노력할 방법이 취약성을 드러냄이라면 관계형성에 대해 도박을 할 필요가 있다. 누군가에게 내 솔직함을 보여줬을 때, 상대방도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주는 경우가 있다. 그때 서로의 이기심도 엿볼 수 있고, 이타적 성향도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서로 이기적인 성향과 이타적인 성향 모두 아우를때, 취약성을 드러내는 순간 건강한 자아를 형성할 수 있다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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