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안은 좀 사는편이야
나, 동생한테 집 한채씩 해주셨어
대략 5-6억돼
동생이 직업적으로 좀 튼튼하지 않아
중소기업에서 그냥저냥한 월급 받고 살고있어
동생 남친은 꽤나 벌더라고 대기업? 대기업이상만큼 벌어
하지만 동생 남친이 내 동생한테 자기는 여자가 결혼할때
얼마 버는지도 신경 안 쓰고 얼마 들고 올지도 신경 안 쓴다. 그건 니 능력으로 모은 돈이 아니다. 그냥 그 아파트 부모님 돌려줘라 너의 아파트지 내꺼냐
이런 소릴 들었대 동생 능력 운운하면서..
내가 보기엔 남자가 가진 돈이 내 동생보다 적고 집안도 솔직히 우리가 더 좋거든?
걍 자존심 부리는거 같아서 그런 놈한테 그런 소리 들으라고 준 집 아니니까 걍 만나지말라했는데
쎄한거 맞지?
ㄴ 남자들 중에 여자 재산이나 능력을 안보는 경우가 있긴 하다. 만약에 여자쪽이 소유한 아파트로 신혼을 시작하면 불편하게 시작될까봐 미리 큰소리 치는 심리일까? 내가 결혼에 대한 프로세스를 전혀 모르기에 궁금해서 사연을 긁어와봤다. 보통 여자들도 좋은 집안으로 시집을 가면 주도권을 시댁쪽에 넘어가게 되서 불편한 부분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다.
남자 입장에서도 여자쪽 집이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것을 인지하고, 집까지 받은 여자입장이 불편했을 수도 있다. 처가살이 까진 아니어도 처가쪽으로 발언권이 세지는 게 자신들 가족한테 불편해지는 것을 생각해서 집도 여자부모쪽으로 돌려놓고 하자는 식으로 선언급 한것일 수 있다.
그런데 사연자가 동생 남친이 여자쪽 재산이나 능력 안본다는 말을 했다지만, 여자쪽 아파트가 너의 것이지 내꺼냐는 말과 동생 능력 운운했다는게 조금 걸린다. 남자가 굉장히 가부장적인 유형일지도 모른다. 여자의 재산과 능력을 안본다는 것은 결국 가장의 역할은 돈잘벌고 능력있는 지가 하고, 여자쪽은 다른 역할에 충실해라 즉 살림잘해라 애잘봐라 이마인드 아닐까?
동생남친의 태도가 배려라기 보다는 뭔가 자신의 가치관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뉘앙스가 보이긴 한다. 물론 사연자가 자기 동생에게 건너건너 전달된 내용이라 사실과는 다를 수 있다. 내 입장에서는 사연자의 관점의 글만 볼 수 있으니 어쩔 수 없다. 게다가 내 글은 사연자가 보지도 않는다. 나도 뭐 내 생각일 뿐이다. 뭐 결혼을 해봤어야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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