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책을 읽는 과정은 혼자 곱씹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군가 책에 대해 물었을 때 소통할 수 있는 정도의 이해과정도 매우 중요하다. 마냥 책을 편식하거나, 그냥 대충 읽고 덮는 것, 그것 또한 자유다. 그래도 이왕이면, 결국 모든 삶의 과정은 의사소통, 관계 맺음의 영역이 아닐까. 그래서 책 이야기라기보다는 일기에 가까워 일단은 일기라는 카테고리에 넣는다. 1. 의 전체적인 소감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가 '인도여성'과 '달리트'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해서 읽었다. 다만 나머지 두 여성의 삶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은 소화했다. 줄리아의 경우 전통적 가부장적인 가치관(가업, 지노 바타글리올라와의 결혼제의)를 택하는 대신 새롭게 기회(시크교 남성과 인연, 인도산 가발사업)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