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책 그리고 흔적

157 귀를 갖지 않는 현명함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p5kk1492 2024. 12. 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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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아침놀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매일 듣거나, 우리에 관해 생각하는 것을 생각해내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파멸해버린다. 뿐만 아니라 타인은 매일 우리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 위해 우리를 살려둔다! 만일 그들에 대해 우리가 판단하거나 판단하기를 바란다면, 그들은 틀림없이 우리를 견뎌낼 수 없을 것이다!

 

생각

귀를 갖지 않는다. 사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뒷담화, 즉 가쉽에 직접적으로 듣진 못한다. 물론 언젠가는 전해지겠지만, 디테일한 워딩을 다 알게되면 견디기 힘들다. 나는 예전에 5년간 일하던 직장에서 머리가 다쳐서 망가진 인간이란 소문이 돌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나의 예전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내가 정상적인 상태에서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했고, 그래서 내 행동으로 인해 같이 일하면서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소문으로 나를 비정상으로 바라봤고, 나는 그것을 수긍했다. 그들을 원망하기보다, 그 사실을 듣지 않더라도 이미 나는 내가 어떻게 비춰질 지 예측이 되었다.

 

서로가 서로의 생각을 판단을 하지만, 마치 뇌를 열어볼 정도로 속속들이 알지 못한다는 것이 우리 삶의 축복이다. 우리의 생각이 마치 소리처럼 전해져 상대의 내면의 귀에 전해진다면 서로 견디기 힘들 것이다. 판단은 주관적이기에, 귀를 들리는 것은 그들의 생각이 적확하게 전해지는 것보다는 났다. 그것이 우리를, 그리고 상대를 살려 놓는다.

 

해석

니체는 비난이든 차라리 평판 없이 사는 게 낮다고 말한다. 타인의 비판이나 칭찬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신념과 심리적 평온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 역시 타인을 함부로 평가하려 들지 말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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