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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단순히 감정을 나누는 행위가 아니야.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체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지. 나를 봐. 연애를 못해서 감기와 함께 살다시피 하잖아. 솔로가 감기에 취약한게 분명해."
참으로 '어설픈', 아니 '서글픈' 이론이다.
연애를 하지 못하면, 면역이 약해지면서 신체적으로 질병에 취약해진다는 말이다. 참으로 어설프고 서글프다, 나도 사연 속인물처럼 취약한 인물이긴 하다. 신체적으로 취약해지는 것은 연애를 못해서라기보다, 늙어감에 있다. 늙어가면서 점점 연애가능성은 떨어지는데에 아마 정신적으로 취약해지는게 크다는 생각이 든다.
난 50이 넘어가면서 연애를 갈망할 떄, 정신적인 취약함이 고점에 이른다고 본다. 특히 50대 이상의 독거 남자들은 이성의 친절이나 우연한 기회가 찾아오면 이성적 판단이 무너진다. 그런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다. 그럴때마다, 그들의 무너진 판단능력을 반면교사로 둔다. 나도 나이가 듦에 따라 망측한 행동으로 주변과 나를 실망시킬 수 있다. 남들의 비웃음이나 비난보다 내 스스로가 많이 부끄러울 것 같다.
그냥 솔로 감기 취약론을 지지하련다. 계속 골골거리는게 추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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