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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게 무거운 짐을 덜어주는 사람은 누구보다 더 무거운 짐을 이고 살아간다. 나는 저자가 한 해를 정리할 때 항상 자기반성을 하면서 살아가는 진중한 삶을 살고 있으리라 감히 예상한다. 누구보다 자신에게 엄격할 수록, 남에게 너그러울 수 있다. 타자에 대한 관대함은 자신에 대한 엄격함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한 해를 돌아볼 수록 후회와 반성을 하면 할 수록, 다른 이들에 대해서는 나보다는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해를 맞이하길 바란다. 그것이 성숙해지는 사람의 태도가 아닐까. 그래서 술자리에서 간결하고 단순하게 정리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무거운 마음을 가볍게 풀어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의 어깨에는 무거운 짐이 짊어져 있다.
누구나 각자 견딜 수 있는 짐을 이고 살아간다. 매 순간, 매 년을 버텨가면서 왜 항상 내 짐이 무거울까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때론 내 짐의 무게를 견디면서, 남의 무게에 대해서도 연민과 동정 혹은 공감의 정서를 생각해본다. 그렇게 나에서 우리가 되고, 각자 위로의 한마디를 술한잔으로 표현한다. 그렇게 올해도 다음해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잘 버텼고, 버텨낼 거야. 너와 내가 그래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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