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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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1 5

계절이 보내온 편지 이기주 언어의 온도

내려앉은 꽃잎 따라,하나의 계절이 가고 있다. 꽃잎이 시드는 모습을 비유하는 작가의 표현이 탁월하다. 제스스로 삶이 다하면 목을 꺾어 투신한다.. 마치 꽃이 자신의 운명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가진 존재로 만드는게 인상깊은 구절이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시들고 피어나는 생명이 있다. 우리의 삶에서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명멸하는 존재들을 마주한다. 나 또한 삶의 굴곡에서 어떤때는 빛났고, 어떤 상황에서는 짙은 어둠에서 지냈다. 나또한 꽃과 같이 내 운명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있다면.

계절의 틈새 이기주 언어의 온도

봄과 여름을 지나는 과정에서의 '연비' 연한비 혹은 연결되는 비란 표현으로 저자는 계절의 변화를 표현했다. 우리는 계절과 세월의 틈에서 물건도 정리하고, 마음도 정돈한다. 저자가 표현하는 계절의 틈새란 표현이 참 예쁘다. 나는 계절이 바뀔때, 특유의 냄새가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다른 계절은 몰라도 겨울냄새가 확실히 있다. 차가운 공기가 주변의 차가운 기운을 깨우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비염에다 겨울철에 입으로 숨쉬던 놈이다. 그런데, 유독 겨울이 되면 겨울냄새가 슬슬 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일이 겨울이라 민감한건지. 계절의 구분이 점점 희미해지는 시점, 어쩌면 이제는 더위와 추위라는 극단의 계절만 남는것은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개인적으로 극단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사회도 ..

에필로그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고윤 저

고윤의 책이 이번에 두번째이다. 그의 책을 보고 있자면 양가적 감정이 든다. 자기계발 서적같은 느낌을 주지만 인문학적 서사와 메시지가 담겨있고, 인문의 장르라고 하기엔 때론 빈약한 구석이 있다. 빈약함이란 표현에 대해 저자가 섭섭할 수 있겠지만, 인문학 장르를 선호하는 저자들의 눈높이가 워낙 높다는 점을 양해 바란다. 하지만 난 저자의 글이 좋았다. 저자의 책을 한 꼭지씩 나눠서 글을 쓰기에 좋았기 때문이다. 이번 책은 여러 증후군의 향연이었다. 심지어 의학적인 범이 바깥의 증후군, 게슈탈트 증후군은 커뮤니티에서 도는 일종의 밈에 가까운 개념을 두고도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다. 누군가는 레퍼런스를 지적할 수 있겠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개똥같은 것도 찰떡같은 글로 바꾸는 저자의 능력을 칭찬할 수도 있다. ..

현실과 영생, 좀비? 현실성과 영속성 Bible Verse for All 2025-02-11

챗지피티와 협업하에 Bible Verse에서 끌어낼 수 있는 철학적 사유, 메시지를 탐구하는 나의 뻘짓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지속가능한 작업인지는 두고보자. 카테고리 "종교"를 박는 순간 거부감이나 회피의 정서가 발동한는 부분은 이해한다. 거기에 철학을 얹는다....읽지 말라는 거지.  요한복음 5장 24절(NIV)은 다음과 같습니다: “Very truly I tell you, whoever hears my word and believes him who sent me has eternal life and will not be judged but has crossed over from death to life.” 이 구절을 바탕으로 종교를 초월하는 철학적 주제로 접근할 수 있는 몇 가지 키워드를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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