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도서원작 시리즈에 대하여

p5kk1492 2024. 6. 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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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넷플릭스에 도서 원작 시리즈를 찜해놓고 있다. 찜 해놓은 리스트에 도서 원작 드라마나 영화가 꽤나 쌓여 있는데, 아무래도 소설을 보는 좋은 습관들이기 편한 방법이다. 영화는 원래 보는 것도 좋아하고 아무래도 소설보다는 쉬운 취미활동이지 않은가. 물론 영화나 드라마를 평론가마인드로 보는 사람들이야 다르지만, 나는 그냥 팝콘먹듯 소비하는 관객일 뿐이다. 영화를 도구로 삼고 소설을 읽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원래는 소설을 잘 안읽어서 영화를 보고 소설을 접하는 상황이 많았다. 사실 영화가 도서원작이라 해도 안찾아본게 맞다. 요즘 이제 영화를 보고 소설을 읽게 되면, 소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상상력이 부족한 나에게는 영화속 배역과 장면들, 그리고 이야기의 흐름들 미리 예습한 느낌이 든다. 소설을 보면서 아 이때 이 영화가 이렇게 연출했구나 하면서 보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굳이 상상할 필요가 없어서 인물들을 이해하고 머리에 담기에도 좋다.

 

지금은 소설원작을 먼저 보고 나서, 영화를 보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아무래도 소설파들의 마음을 한번 느껴보고 싶은 것도 있다. 소설보다는 아무래도 영화를 편드는 쪽이 많았었다. 나의 부족한 문해력과 상상력을 영화의 연출로 살려주었으니 말이다. 물론 소설과 영화 모두 좋은 작품이라고 결론이 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냥 영화작품에게 도움을 많이 받기에 영화를 선호한다. 이참에 소설원작을 먼저 보는 습관을 가져보면서, 소설을 먼저 보고 나서 영화를 보면 어떻게 다를지 느껴보는 중이다.

 

아직 그렇게 많은 소설을 본 건 아니지만, 영화를 나중에 보고 느낀점이 제각각이긴 하다. 이를테면 우아한 거짓말은 소설에서 놓진 이야기나 등장인물들에 대한 모습을 영화가 채워줬기에, 소설을 먼저보았지만 영화쪽에 선호도가 갔다. 소설이 좋았기에 영화도 좋은것은 맞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의 경우는 둘다 좋았지만, 소설쪽이 확실히 몰입감이 있었다. 영화적 연출이 꽤나 훌륭했고, 부족할 수 있는 서사를 저자가 내레이션으로 개입해서 잘 살렸다. 그런데 소설이 주는 묘사나 인물들의 모습이 꽤나, 상상력이 없는 나에게도 자극적이었다. 소설이 훌륭했고, 영화도 좋았다. 아쉬운 작품은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와 영화 로기완 이었는데, 둘은 아예 다른 장르로 다가왔다. 소설은 감동적인 느낌으로 남아있다면, 영화는 재미있다 정도로 감상평을 던질수 있었다.

 

앞으로 올릴 글 중에 위의 두 소설원작과 영화를 묶어서 남기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왠만하면 영화의 힘을 빌려서 소설을 읽고자, 도서원작 위주로 읽어나갈 계획이다. 나한테 소설은 어렵다. 차라리 가벼운 에세이나 설명문이 직관적이여서 편하기에, 영화화 된 작품을 방패삼아 소설지진아를 탈출해보고 한다. 재밌는 취미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