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방구석 사연읽기에 대하여

p5kk1492 2024. 6. 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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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말과 글을 흔적으로 남기는 작업에 탄력을 받았다. 그래서 나름 책과 영화, 기사를 비롯해서 꾸준히 소재를 탐구하고 있는데, 문득 내 유튜브 라디오의 특징을 살릴만한 컨텐츠를 생각해봤다. 라디오 사연읽기와 라디오 드라마가 떠 올랐다. 그나마 실현 가능성이 있는 컨텐츠는 라디오 사연컨텐츠가 유력하다.

 

라디오 드라마는 내가 독백하듯이 스토리텔링을 해야 하는데, 그럴러면 스토리가 필요하다. 그 스토리는 나에게 나와야 하는데 내가 창작능력이 없으니 아쉽게도 보류다. 나중에 기회가되면 자전적인 내용을 각색하거나, 혹은 글감처럼 특정 단어를 소재로 삼고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은 어떨지 생각해보고 있다. 이부분은 내 능력이 많이 끌어올라와야 가능성있는 부분이라서 아직은 실현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사연읽기는 진부하긴 해도 괜찮은 컨텐츠같다. 예전부터 누군가의 고민이 담긴 사연을 읽고 답변하는 라디오를 하는것은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곤 했다. 그런데 나에게 사연을 보내는 사람이 없어서, 이제 사연을 어디선가 구해와야 한다. 소개할 만한 고민이나 사연이 스토리가 되어 내가 그 내용을 토대로 상담사가 되면 나름 괜찮은 시나리오 아닐까 싶다.

 

그래서 어디서 사연을 찾을까 고민해봤다. 오늘 그래서 실험적으로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오는 질문들을 살폈다. 처음에는 어떤 사연이 올라오나 궁금해서 클릭했는데, 어느샌가 답변을 마구잡이로 올리게 되었다. 마치 고민상담사가 된듯한 기분이 들었다. 사연들이 제각각이었고, 내가 답변할 수 있을만한 내용만 고르다 보니, 어느새 하루 답변 가능한 30개를 채워버렸다.

 

일단 지식인에서 사연에 대해 답변하는 것으로 훈련을 해두면 좋을것같다. 그리고 네이트 판이나 커뮤니티를 살펴서 괜찮은 사연을 퍼다가 조금씩 방구석 사연읽기 컨텐츠로 삼아보고자 한다. 이렇게 되면 글감도 되고 라디오 소재도 되서,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연읽기 컨텐츠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그다음은 라디오 드라마다. 두근거린다. 아메리카 떄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