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치매를 치료할 길이 열리게 될까?

p5kk1492 2024. 6. 2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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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영역' 치매…약물 '도나네맙'이 해결할까

고령화 속 치매 환자 급증…유일 의약품 '레켐비'는 고가가 한계 FDA 자문위 도나네맙 승인 권고…"부작용·비용 관리되면 경쟁력" 집안 어르신을 모셔봤거나 주변 지인을 통해 한 번쯤 들어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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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로 일했던 경험이 있다보니, 치매에 대한 치료제 관련 기사에 대해 관심이 가게 되었다. 치매 치료약으로 현제 도나네맙이란 의약품이 주목받고 있다는 기사내용이다. 현재 치매환자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과 효과적인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도나네맙이 치매 치료제로서 좀 획기적인 의약품이라는 내용일 줄 알고, 스크랩을 한뒤에 읽어보니 아니었다. 이미 시장에 유사한 의약품인 레켐비가 있고, 해당 의약품에 대한 비교와 전망이 담겨있는 정도의 기사내용이었다. 두 치매약 모두 인지력 저하 감소에 대해 유의미한 정도의 효과가 있는 약물이다. 치매가 진행된 환자에게 조금 늦춰주는 정도의 의약품이다. 

 

물론 치매환자의 인지 저하를 늦추는 효과를 가진 치료제는 대단하다. 그런데 치매를 해결할 정도의 의약품이라고 하기에는 수긍하기는 어렵다. 치매 유형의 70퍼센트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다. 그래서 보통 치매의 원인을 베타-아밀로이드와 같은 이상 단백질의 축적으로 말하는데, 기사에서 타우라는 이상단백질도 말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단백질을 제거하는 방식의 치료제 개발이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치매 치료에 대해 미지의영역이라고 기사에서도 표현하였다.

 

나머지 30퍼센트의 치매유형은 뇌졸중으로 인한 유형이거나 알코올성 치매 들이다. 결국 치매는 경증에서 중증으로 넘어가면 일단 치료보다는 관리의 영역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지금 천문학적인 금액이 치매 치료제 투자에 들어갔지만 뚜렷한 결과는 나오지 못했다. 언젠가 치매도 정복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은 치료보다 예방의 영역에서 치매와의 전쟁을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상단백질의 축적이다. 생활습관으로 인해 쌓인다는 주장도 예전에 책에서 본 기억이 있다. 좋지한은 식습관으로 인해 기존에는 통과할 수 없는 단백질이 변질된 형태로 뇌의 진입해서 쌓인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해당 저자는 알츠하이머를 제3 당뇨병이라고 지칭할 정도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설이라, 정확한 원인을 모른다는 점은 여전하다.

 

언젠가부터 나는 건강에 대해서, 일종의 주사위게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러시안 룰렛과 같은 느낌 말이다. 누군가는 술담배에 불규칙한 생활을 해도 건강한 경우가 있고, 건강염려증 수준으로 철저히 관리한 사람이 돌연 폐암선고를 받는 사례도 종종 듣는다. 당연히 건강하려면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안좋은 것은 멀리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런데도, 나는 인생에서 건강이란게 노력해서 될까?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가족력에다가 유전적인 영향, 환경적인 부분, 생활습관 등 이 모든 변수를 통제하에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퀘스트다.

 

특히 치매환자를 돌봐왔던 입장에서 제일 무서운 질병이 치매였다. 그런데, 결국 내가 치매에 걸릴 몸이라면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치매란 징병은 걸리면 차라리 조용히 삶을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다. 치매환자를 돌보는게 직업인 사람이 느끼는 감저이 이정도면, 치매환자의 가족들은 그 돌봄행위가 엄청나게 괴롭다. 치매환자로 인해 극단적 사건이 드물게 발생하기도 해서 느끼는 지점이 있다. 그런데 어느날 치매라고 선고가 나면, 암보다도 무섭다. 암은 죽음이라도 찾오지만, 치매는 내 자아가 죽어버린다. 그런데 목숨은 붙어 있는 상태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