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비만도 치료가능한 질병

p5kk1492 2024. 6. 2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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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999574

 

[위고비 쇼크] 비만⋅당뇨약 쏟아진다, 이제는 ‘합성 펩타이드’ 경쟁력 시대

식약처, 합성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지원 GLP-1 비만 치료제가 합성 펩타이드 국내 개발 경쟁 치열, 임상만 27건 “국산 원료 사용해 개발할 수 있게 지원”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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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굉장히 이슈가 되었던 기사가 많았는데, 이젠 합성펩타이트 국내 개발이 경쟁중이라는 내용의 조선비즈 기사를 가져왔다. 해당 기사는 읽기에 좋은 기사는 아니다. 비만치료제의 성분인 글로카곤 유사 펩타이트, GLP-1 이 이제 곧 특허 만료가 됨에 따라 여러 나라와 국내 회사들이 합성펩타이트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내용이 요지다. 그 뒤에 이제 합성 펩타이트에 대한 개념기사라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굳이 머리에 들어오는 내용은 아니다. 문송하다.

 

비만치료제의 기전은 결국 공복감을 장기간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밥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니 인슐린이 분비되서 소화와 함께 영양분을 체내의 축적하게끔 간이나 지방으로 보낸다. 인슐린이 배고프게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배를 채우고 영양분을 저장고로 보내기에 결국 공복감을 느끼게 만든다.

 

반대로 글루카곤이 분비되면 낮아진 혈당을 체네 저장된 영양분을 꺼내서 혈당을 높이기에 공복감을 줄여준다. 보통은 지속시간이 짧아서 최종적으로는 배를 채워야 한다. 이 글루카곤의 분비를 인위적으로 높이는 과정이 GLP-1,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트의 역할이다. 공복을 느끼지 않게 해서 우리가 충독적인 식탐을 제어하게 끔 해준다. 문송한 내가 이 기전을 아는 이유는, 모태 돼지라서 그렇다. 내가 몸에서 빼낸 킬로수로 나 하나 클론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돼지다.

 

위고비가 첫 GLP-1 기전을 이용한 약물은 아니지만, 사용하게 편해져서 획기전인 인기상품이 되었다. 기존에 삭센다보다 위고비가 같은 주사제이지만 한번 주사하면 그 다음 주사시점이 삭센다보다 길어졌다. 지금은 주사제에서 패치형, 혹은 먹은 형태로도 개발중이라고 하고 있다. 이제 미국뿐 아니라 복제약 전문인 인도나 중국에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며, 한국도 마찬가지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비만치료제는 분명한 수요가 있지만, 꺼리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일단 주사제라는 거부감, 약을 쓰면 뭔가 진정한 다이어터가 아니다라는 느낌, 비용적인 측면에 대한 부담감 등이 있다. 그리고 사용자 중에서 공복감을 없앴는데, 그 걸 이겨내고 먹방을 해버리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다. 그리고 간헐적 단식을 통해서 공복감에 대해서 통제하는 훈련이 된 다이어터에게는 본인이 GLP-1 그 자체다. 

 

잦은 요요를 겪은 입장에서, 사실 비만치료제는 가격이 많이 내려가면 한번 먹어볼 의향이 있다. 돼지에다 운동도 잘 못하지만, 다이어트 때 만큼은 먹는것도 조절하고, 운동도 병행하면서 체중을 20에서 30킬로가량 빼본적이 두세번이상있긴 하다. 절대 자랑이 아닌게, 지금 그 살들이 다 요요로 돌아왔고, 이제는 사실상 포기상태이다. 만약 내가 다이어트 성공하고 한 10년이상 유지했더라면 여기저기 다이어트 이야기로 도배하고 다녔을 텐데 아쉽긴 하다.

 

그래서 비만에 관한 기사도 종종 눈에 띄면 스크랩을 하게 된다. 삶의 경험에서 오는 관심사가 참 다양하다. 최근에 갑자기 복싱을 다시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긴 하더라. 살을 떠나서 다시 샌드백을 후드려 패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그러하다. 그러다가 또 다시 다이어터로 복귀할지도, 다이어트는 평생하는 거라더니 참 섬뜩하다. 나는 요요오면 안되냐? 어 안돼? 요요좀 오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