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짧지만, 길었던 해외생활..그 후

퍼스 안 네팔 홈스테이(?), 음식

p5kk1492 2022. 1. 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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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이, 잊혀가는 기억에 의존한 기록이다. 따라서 구글의 힘을 빌려서 최대한 기억의 오류를 붙잡고, 객관적인 정보를 서술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오늘은 네팔 부부와 약 반 년 가까이(기억이 잘 안 난다) 간의 저렴한 홈스테이(?) 경험을 기록으로 남겨본다. 위의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음식에 대한 이야기다.

 

해외로 나가면, 한국인들은 보통, 음식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다(한국인뿐 만이 아니다). 나의 경우, 딱히 한국음식만 고집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네팔 음식이 주식(?)이 될 거란 상상은 안 했다. 네팔 부부와의 만남은 정말 우연한 만남이었으니 말이다. 주로 접하게 된 음식은, 대체로 네팔 혹은 인도 음식으로 추정한다.

 

 

보통 집에서 Dal이나 Basmati Rice 등이 주식이었다. 보통은 chicken Drumstick(닭다리)를 칼로 사정없이 후 드러 패서, 적절하게 분배해서 셋이 나눠 먹곤 했다. Dal 은 이제 보통 힌디 문화권 음식에 속한다고 한다. Basmati Rice도 일종의 힌디 문화권에서 먹는 음식인데, 보통 우리는 그냥 찰기 없는 쌀로 알고 있다. 힌디 문화권은 Basmati rice를 먹고, 태국이나 기타 동남아권은 Jasmin Rice를 먹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로 치면 다 나오기에 자세한 서술을 생략한다. 

Basmati rice 힌두친구들의 주식

의도와는 달리 네팔부부와 살면서 일종의 채식주의를 하게 되었다. 일종의 폴로 테리언?(닭고기를 허용하는 채식)이라고 해야 할까. 물가를 생각해서 그런 것도 있어 보였다. 셰어 비만 보면 저렴하지 않았지만, 식비나 기타 비용을 포함하면 저렴했다. 야채만 먹고, 가끔가다 닭을 먹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Perth는 닭다리와 닭낡개가 가장 저렴하다.

 

 

그냥 인터넷으로 힌두 문화를 접했지, 막상 그렇게 사는 친구들을 보니 신기했다. 문화적인 부분이니까, 최대한 자연스럽게(사실 부자연스러웠을 테지만) 질문을 하곤 했다. Prajwal은 웃으면서,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 설명해줬다. 그 친구답게 친절한 설명을 해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가끔은 실수로 먹기도 한다고 하며 경험담을 말하기도 했다. 소에 대한 부분은 익히 알고 있겠지만, 돼지고기를 불결하게 여기는 점도 알게 되었다. 이슬람과 힌두교 모두 돼지에 대해 불결하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혼자 이해하고 넘어간 기억이 난다. 돼지고기를 사랑하는 한국인이라서, 일단은 그냥 웃으며 넘어갔다.

 

자주갔던 338 Bulwer st, KFC지점(폐쇄됨)

 

네팔 부부와 살면서 외식을 가끔 했다. 내 기억에는 여러 번 까지는 아니고, 손에 꼽히긴 했다. 아무래도 이민을 준비하는 친구들이고, 네팔에 사는 가족들에게 돈을 붙여주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항상 검소하게 생활했다. 그래도 가끔은 같이 외식을 가거나 했는데, 인도 식당이나 Nando's(호주? Perth 지역의 프랜차이즈 치킨 식당)를 가곤 했다. 마치 한국인 친구들이 한인식당만 가는 느낌이랄까. 해외에 나가도 집돌이라서, 일하고 나면 그냥 집에서 쉬는 스타일이라, 네팔 친구들이랑 보낸 기억이 많다. 그러다가 가끔 혼자 KFC 나 Hungry jack's에 가곤 했다. 아무거나 잘 먹는다고는 하지만, 나는 폴로 테리언은 될 수 없었다. 

 

 

네팔부부와의 외식, 혹은 야식 음식

 

구글에서 Perth 지역의 Indian Resturant 나 cuisine으로 검색했는데, 내가 갔는 곳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그래서 당시에 살던 Licoln tower, Highgate 근처에 있던 Nando's, Mount Lawly 지점의 지도를 첨부했다. 이곳에서 먹거나, 아니면 포장해서 집에서 같이 먹곤 했던 기억이 난다. 나름의 폴로테리언 체험기를 남기면서 일단은 여기까지만 써본다.

 

정리를 하고 써야 하는데, 이것저것 잡다하게 떠오르다 보니, 어느 정도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게 쓰고 있다. 첨언하자면, 일단 내가 한인 로컬이나 한인 워홀러를 만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분들과의 좋은 기억, 경험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쓰고자 한다. 네팔 부부와의 힌두교 문화체험은 일단은 계속해서 써보고자 한다. 그래 봐야 두, 세 꼭지 정도 나오면 끝날 거 같다. 벌레, 인도, 문화 차이 등 약간 무겁지 않고 가볍게 기록해 보고자 한다. 기억의 편린과 구글의 힘을 빌려서 서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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