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외노자가 일자리를 뺏는다

p5kk1492 2024. 7. 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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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없으면 조선소 안 돌아가는데… 노조는 “잔업 뺏는다” 공격

외국인 없으면 조선소 안 돌아가는데 노조는 잔업 뺏는다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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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에서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늘면서, 국내 조선소 노조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을 다룬 기사를 참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측의 노골적인 외국인 노동자 비하발언이나 불만사항을 다루면서, 현대중공업의 외국인 근로자 복리후생에 대해 홍보해주는 조선비즈기사였다. 소위 노조를 까고, 기업을 빨아주는 기사를 두고 일단 외국인 근로자와 내국인 근로자간 갈등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노조가 펼친 외국인 근로자의 주장은, 솔직히 해외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받는 비판과 유사하다.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어를 못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고, 그 피해는 내국인 근로자가 고스란히 떠맡는다고 하는 점이다. 자국의 언어를 못하는 점을 두고 외국인 근로자를 비판하는 내용은 인종차별로 두기 때문에 해외 선진국의 노동자들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자국의 언어가 서툰 외노자를 고용하지 않는 방법은 고용과정에 일단 내국인 채용을 우선시 하는 법제화하는 방법을 택했다. 일정기간 내국인 고용을 내건 뒤, 채용이 안될 경우 외국인 근로자에게 기회를 준다. 그리고 업종별로 외국어 레벨을 조건을 둬서 미리 장벽을 둔다. 뽑아놓고 외국인이 자국어를 못해 불편하다는 소리를 공적인자리에서 쓰지 않는다. 대신 뒤에서 자국어를 못하는 점을 긁기는 한다. 공개적으로 자국어가 서툴다는 부분을 지적하는 것은 고전적인 인종차별 행동중 하나다.

 

한국인에게는 알게모르게 인종차별적인 태도가 엿보인다. 그게 인종차별이라고 말하면, 그게 왜 인종차별이냐고 항변하는 부분도 느낀 적이 있다. 해외에서 살게되면 인종차별이란게, 대놓고 벌어지기보다 교묘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한국도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나날히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다. 내국인 채용이 어려운 업종에는 이미 외국인 근로자가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고, 특히 조선업과 같은 한국의 핵심 업종에서도 비중이 꽤나 높아진 상태다.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들을 지금의 잣대로 비판해서 막아내기엔 어렵다.

 

선진국의 노조는 외국인 근로자와 동일하게 임금을 유지하기 위해 시위를 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권리를 위한다는 말은 물론 틀린말은 아니다. 선진국의 노조는 자신의 임금과 일자리를 지키려면, 값싼 외국인 노동력을 막기 위해 택한 방법이다. 그들도 한국 노조처럼 외국인을 차별적으로 대하는 방법을 택했다. 단순한 비판으로 택하는 길보다 차라리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장벽을 만들고, 기업이 값싼 노동력을 쓰지 못하는 법적인 방법으로 일자리의 질을 지켰다. 이것이 건전한 외국인 노동력과 내국인 일자리의 질을 유지하는 현명한 방책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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