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계보건기구 WHO 에서 게임중독을 '게임 이용 장애'를 공식 질병으로 분류 한 뒤, 국내에서 '게임 질병 코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기사를 참조 했다. 내용은 대체로 보수적인 입장에서 질병코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 보여진다. 문제는 국제질병분류 ICD 에 등재된 경우,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KCD 에도 등재되지 않은 사례가 없다. KCD 개정은 2025년이다.
중독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정도의 행위를 뜻한다. 보통 도박, 마약, 알콜 중독이 대표적이다. 중독의 범위를 넓히면 일중독, 성적인 행동 관련 중독행위, 그리고 인터넷, 스마트폰, 게임 중독도 해당된다.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정도가 되는 행동이면, 사실 헤비 게임 유저는 중독이자 질병을 가진 것에 해당할 수 있다.
문제는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사람들이 게임 이용 장애를 분류하고, 질병코드에 넣을지 모른다는 점이다. 사실 한번 게임에 집중하는 유저들은 특정 기간동안 장시간 게임에 시간을 투자한다. 사실 게임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이 플레이 시간 60시간자리 게임을 클리어 하려고 일주일 내내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게임에 문외한인 사람에게는 게임중독이라 할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시즌8 완결된 미국드라마를 정주행 하려고 한달간 드라마를 보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드라마중독자인가. 사실 드라마도 지나치게 시청하게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곤한다. 물론 심각하진 않지만 말이다. 아마 게임중독도 이런 게임유저를 두고 말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아마 플레이시간이 무한에 가깝고, 게임내 아이템을 위해 현금 결제가 과다한 게임에 중독된 유저들이 게임 이용 장애에 해당할 수 있겠다.
흔히 린저씨라고 불리던, 현질을 일상적으로 하던 사람들이 가차게임에 빠져서 큰 돈을 쓰면서 사회문제로 드러났다. 문제는 한국에서 개발하는 인기게임이 리니지라이크,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뽑기시스템으로 사람들을 중독에 빠지게 했다. 게임이용장애가 아니라 게임의 탈을 쓴 도박중독에 가깝다.
게임을 장시간 이용함으로 중독을 판단하는 게 아닌, 게임 내 도박적 요소가 있는 지부터 파악해서 유저를 분류할 필요가 있다. 장시간 게임을 하는 헤비유저, 게임 내 사행성 요소에 중독되어 도박을 즐기는 유저를 구분해서 질병을 파악해야 한다. 이미 게임은 질병코드가 될것이 보이니, 게임 회사는 도박적 요소가 담긴 부분을 최소화 해서, 질병을 유발하는 게임제작사라는 오명을 벗는 방법을 택하는게 나을 것 같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반론을 제기해봐야 ICD 에 등재된 게임질병코드를 KCD가 거부한 사례가 없다고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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