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논어 <떠 먹여주는 인생에 중독되지 마라>
"배우려는 자가 스스로 분발하지 않으면 일꺠워주지 않는다. 스스로 표현하려 애쓰지 않으면 밝혀주지 않는다." - 공자
누구도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으며 스스로 해야 할 분량을 직접 해우지 않으면 그 누구도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각자에게 주어진 분량을 다할 때 우리는 기대했던 분량만큼 성장할 수 있다. 배움은 누군가가 떠먹여 주는 것이 아니다. 매 순간 자신이 떠먹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 기억하라.
한창 자기주도학습이란 말이 유행처럼 돌았던 때가 있다. 내가 한창 수능을 준비하던 시점에 돌던 때가 아닌가 싶다. 자기주도학습이 거창하기도 하고 말이 안되기도 하는게, 수능을 위해 시험기계를 만드는 학습을 예습하고 복습할 뿐인데, 그게 자기주도 학습일까. 물론 주입식 교육과 수능을 위한 공부도 삶에 지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어떤 분야에 대해 성실히 했던 경험은 분명이 남는다. 다만, 공자가 말하는 스스로 학습하려는 자세에는 맞지 않다.
처음에는 누구나 스승과 같은 사람에게 주입식으로 교육을 받는다. 그런다음 내가 스스로 공부하려는 태도로 살아가야하는게 중요하다. 내가 관심이 있고, 흥미가 생기고, 그리고 내 삶에 필요도 느끼는 과정이 다 스스로 공부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누군가 밥을 먹는 방법을 알려주겠지만, 밥을 먹으려고 애를 쓰는 것은 결국 나다.
공부조차 남을 위해 하고 있는 삶을 사는게 우리네 삶이었다. 내가 대학생활에서 공부가 좋았던 것은, 내가 좋아하는 전공을 택해서 쉽게쉽게 흥미삼아 공부헀던 부분이다. 물론 이 부메랑이 취업문턱에서 좌절되어 대학중퇴자가 되었다. 그저 흥미를 찾아 공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부분이지만 후회는 없다. 적어도 스스로 무엇인가 공부하는 태도로 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학문을 탐구하고 망한덕에 호주로 떠난 결과지도 나쁘지 않았다. 그곳에서 또다른 공부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책상머리 공부, 밥상머리 교육, 그리고 해외에서의 외노자 생활 속 학습도 다 나는 스스로 공부했다 자부한다. 공자님이 노하시는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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