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 저 <호메로스>

p5kk1492 2024. 10. 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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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 일리아드 <불가능한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

"다가오는 적을 보고 두려움에 심장이 두 배로 빠르게 뛸지라도, 스스로 도전한 이상 달아날 수 없습니다." - 헥토르

 

세상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우리는 예측할 수 없다. 무작정 안된다는 말에 귀 기울일 필요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정말 모르기 떄문에, 일단 해봐야 알 수 있다. 그러니 인생을 살다가 어려운 적을 만나면 핵토르의 태도와 말을 기억하자. 달아나지 말고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싸워보자. 결과는 그 이후에 들여다봐야 아는 것이며 의외로 당신은 잘 싸울 수 있다.

 

더는 도망치지 마라. 마주해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

 

ㄴ 굵고 짧은건 대봐야 안다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 봐야 아는가의 격언의 충돌이다. 그럼에도 불구덩이 뛰어들듯 세상에 한번 몸을 내 던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도 서울에서의 대학생활을 실패하고 도망치듯이 호주로 워홀을 떠났다. 그때의 선택은 불가피한 상황이긴 했다. 그때는 20대 중반이라, 완전히 어리다고 보긴 어려운 성년이었지만 정신적으로 어렸다. 호주로 떠난 도전은 내 나름 성공적인 선택이라 자평했다. 그때의 2년이 지금까지도 삶의 위로가 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내가 또 다시 인생에서 실패 혹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야 할 상황이 된다면, 두려움도 크지만 기대감도 크다. 지금 상황에 안주하는 것보다 실패로 인해 도전이 강제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한번 경험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20대의 내가 도망친 곳에서 새로운 기회를 본 것 처럼, 30대 혹은 40대의 나에게는 가슴이 뛸만한, 도망치더라도 새로운 도전의 시기가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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