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 저 <사마천>

p5kk1492 2024. 10. 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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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내가 숭배하는 것이 나를 노예로 만든다>

"인간은 상대의 재산이 열 배가 되면 헐뜯고, 백배가 되면 두려워하고, 천 배가 되면 사환이 되고, 만 배가 되면 노예가 된다." - 사마천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독립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삶의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 돈이든, 아니 그것이 무엇이든 끌려다닌 것은 이롭지 않다. 우리는 헐뜯지 말고 축하해야 하고, 두려워 말고 포용해야 하며, 사환이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돼야 한다. 당신이 숭배하는 것이 당신을 노예로 만든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주체적인 정신 아래 끌려다니지 않은 인생을 만들길 바란다.

 

사마천이 궁형을 택할 당시 나는 사형과 궁형 사이에서 고른 줄 알고 있었다. 허나 재산을 몰수당하고 평민으로 사는 형벌도 택할 수 있었다. 재산을 몰수당한 평민의 삶보다 궁형을 택하고 불후의 명저 사기를 남긴 것이 그의 선택이다. 나였다면 아마 재산을 잃은 평민으로 그저그런 인생을 살다 삶이 끝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마천은 돈과 계급으로 지배되던 세상에서 자신이 재산과 신분을 다 잃게 된다면, 그 뒤의 삶은 죽은 삶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헀을 것이다. 궁형도 사회적으로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이나, 그가 저술활동을 할 수 있는 지위는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되어있지 않았을까. 우리가 선택을 할때,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무시할 수 없다. 최소한 사건이 벌어진 이후 선택에 결과에서 내 앞으로의 미래나 계획을 고민하는게 필요해 보인다.

 

돈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고 싶지만, 아직은 최소한의 사람 구실의 차원에서 최저임금 노동에 끌려다니고 있다. 그나마 지금은 만족스런 상황이지만, 나도 내 삶의 이정표를 다시 세우고 싶다. 돈을 많이 벌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방향도 있겠지만, 미니멀리즘을 사회적 경제적인 범주까지 넓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진 않을까 하는 상상흘 해본다. 출가자가 아니기에 무소유는 어렵지만, 소유하려는 마음의 그릇을 줄여서 그 빈공간을 내 자유로움의 여정으로 채울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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