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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아침놀
사람들은 냉정한 대담성인 거침없는 태도의 용기와 열렬하면서도 반쯤은 맹목적인 용기, 둘 다 하나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차가운 덕은 따스한 덕과 얼마나 다른지! '선함'이 따스함에 의해서만 생긴다고 생각하는 자는 바보일 것이다. 그것을 차가움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바보일 것이다.
생각
냉철한 이성에서 나오는 판단력과 열정인 투사적인 태도로 나타나는 추진력을 구분하지 않고 둘다 용기 혹은 덕목으로 치부하는 부분에 대해 지적하는 아포리즘으로 보인다. 우리는 누군가 용기를 내면 '선함'의 영역으로 놓는다. 사실 자기한테 이득이 되는 타자의 용기에 대해 딱히 구분하지 않는 태도를 니체는 비판하고 있다.
해석
차가운 덕은 이성과 분석에 기반을 둔 용기다. 위기 상황에서 냉정한 결단력으로 감정의 흔들림 없이 객관적인 판단과 안정된 선택을 한다. 위험을 정확하게 판단해서 계획을 세우고, 집중력을 발휘하여 실행한다. 따뜻한 덕은 열정과 동기에 기반을 둔 용기다. 열렬하고 맹목적인 용감성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다.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옳은 용기를 발휘하는 사람, 위버멘쉬에 다다를 수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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