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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SNS '자체 검열' 금지 추진...표현의 자유 vs 혐오 발언

p5kk1492 2024. 12. 3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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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셜미디어의 '자체검열' 금지 추진…유럽과 정반대 | 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내달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소셜미디어가 유해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검열하는 것을 막겠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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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정치가 트럼프, 그는 SNS 를 운영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체 검열'에 대해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표현의 자유, 트럼피스트들이 자유롭게 날뛸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그의 의도는 참으로 투명하다. 게다가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방종하는 X 에 대해 광고등을 철회한 기업들도 제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를 키워준 구 트위터, 현 X 와 그 CEO 일론머스크를 살뜰히 챙기고 있는 중이다. 물론 그가 단순히 시혜성 행동은 아니다. 표현의 자유를 다시 재창하게 된 것은 결국 PC 광풍에 지친 미국인들의 정서를 이용하고 있는, 트럼프의 '고도의 정치적 행위'다. 누구처럼 실패로 끝날 거 같지도 않다는게 무섭다.

 

표현의 자유에서도 제약을 거는 방패가 Hate speech, 혐오 발언이다.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반유대주의에 입각한 혐오발언이 결국 나치의 홀로코스트로 이어졌었다. 반유대주의와 나치즘, 그리고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트라우마가 유럽의 정서를 대변하기에 표현의 자유를 존중함과 동시에 혐오발언은 적극 규제하고 있다. 미국도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로 인해 겪은 갈등이 컸기 때문에, 정치적 올바름 즉 PC(Political Correctance) 사상이 수년간 자리잡았지만, 미국의 대중은 지쳤나보다.

 

사실 유럽에서 혐오발언을 규제하는 정치적 행동은 즉각적이지만, 실제 생활권에서는 딱히 그러지도 않다. 물론 인종주의적인 발언이 실제 생활에서 튀어 나오면 굉장히 위험하게 생각하는 시민이 많다. 그러나 뭐랄까, 이런표현이 천박할 수 있지만 교육수준과 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의 경우 인종주의적 태도가 심한것은 여전하다. 그런 생활밀착형 혐오발언은 규제 못한다. 그들의 의식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공적인 무대에서 혐오발언을 하지 않지만, 유럽의 극우정당이 지분이 상승하는 부분에 대해 한 몫하고 있다고 본다.

 

트럼프가 당선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도 결국 PC 다. 정치적 올바름을 지나치게 지키려다 보니, 해당 진영을 대표하는 민주당은 자가당착에 빠졌다. 이미 지나친 PC 주의로 인해 많은 대중이 지쳐감에도, 트럼프 처럼 노골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발언에 맞설만한 대안을 놓쳤다. 미국인들이 인종차별이 심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트럼프의 혐오발언을 거의 묵인하는 정도의 표현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아니다. 그렇지만 분명 그들은 지쳤다. 정치적 올바름이 결국 올바르지 못한 인간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반동일까. 아니면 반성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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